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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현대홈쇼핑, '블랙아웃' 면했다…방송 송출 중단 잠정연기

백지영 기자
KT스카이라이프에서 현대홈쇼핑 방송 송출이 중단되는 블랙아웃 상황이 20일 오전 9시로 예정됐으나 잠정연기됐다. [ⓒ 현대홈쇼핑 홈페이지]
KT스카이라이프에서 현대홈쇼핑 방송 송출이 중단되는 블랙아웃 상황이 20일 오전 9시로 예정됐으나 잠정연기됐다. [ⓒ 현대홈쇼핑 홈페이지]

[디지털데일리 백지영 기자] 당초 20일 예정됐던 현대홈쇼핑의 KT스카이라이프 방송 송출 중단(블랙아웃)이 또 다시 연기됐다.

현대홈쇼핑은 이날 공지사항을 통해 "KT스카이라이프와의 '프로그램 송출 계약'과 협의가 종료됐으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시정 명령에 준하는 행정지도에 따라 송출 중단 일정을 대가검증협의체 종료 이후로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방송 송출 중단이 연기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현대홈쇼핑은 앞서 지난 9월에도 10월 20일부터 방송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공지했으나 이를 연기하고 협상을 지속해 왔다.

양사는 올 3월부터 송출 수수료 관련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합의점에 이르지 못하자, 결국 과기정통부가 나서 대가검증협의체를 구성하고 협의를 이어왔다. 하지만 전일(19일) 밤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송출 중단 일정을 잠정적으로 미룬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KT스카이라이프 측은 "현대홈쇼핑이 방송송출 중단을 이제라도 잠정 연기한 것은 시청자 보호와 홈쇼핑 입점 중소업체 상생을 위해 다행스러운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두 차례의 방송송출 중단 예고를 사익을 위한 협상카드로 활용한 것은 아닌지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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