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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선 골프존, 랜섬웨어에 당했다…복구 시점은 오리무중

김보민 기자
안드로이드 휴대폰을 통해 골프존 앱을 켰을 때 뜨는 안내문(25일 오전 10시 기준) [ⓒ 골프존 앱 캡처]
안드로이드 휴대폰을 통해 골프존 앱을 켰을 때 뜨는 안내문(25일 오전 10시 기준) [ⓒ 골프존 앱 캡처]

[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골프존의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이 3일 연속 서비스 장애를 겪고 있는 가운데, 랜섬웨어 공격이 주요 원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골프존은 "지난 23일 발생한 서비스 장애로 고객님들과 점주분들에게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라며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현재 골프존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은 여전히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골프존은 "랜섬웨어로 인한 서버 디스크 파손으로 웹, 앱, 점포 운영 사이트 등의 정상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랜섬웨어를 통한 골프존 회원님들의 개인정보 유출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의 골프존 시스템이 설치된 매장에서는 스크린골프 정상 이용이 가능하다"라며 "다만 모바일 예약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불편하더라도 예약 및 확인 문의는 매장으로 유선 연락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고객들에게 스팸 피싱 문자가 전송되고 있는 점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골프존은 "이러한 상황을 악용해 골프존을 사칭한 피싱 문자가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되고 있다"라며 "골프존은 그러한 사실이 없으며, 답변을 요구하는 문자를 발송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버 복구 예상시점은 명시하지 않았다.

골프존은 "순차적으로 모든 서비스를 정상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면서도 "완료가 되기까지 조금 더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최대한 빠른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만 설명했다.

매장 업주들과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결국 관리 부실로 인한 결과가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매장에서 스크린골프를 이용할 때 회원이 아닌 게스트로 접속하는 등 다양한 불편함도 이어지고 있다.

김보민 기자
kimbm@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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