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넥, 혼합현실 콘텐츠 시장 선점 도전 선언…신규 MR 게임 공개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스코넥엔터테인먼트가 혼합현실(MR) 신규 게임 개발 계획과 파트너십을 통해 MR 콘텐츠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29일 확장현실(XR) 기반 메타버스 테크 기업 스코넥엔터테인먼트(대표 황대실, 이하 스코넥)는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NH투자증권이 개최한 ‘NH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석해 기업설명회(IR)를 진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코넥은 이날 메타, 애플 등 빅테크 기업의 신형 MR 기기 출시에 대응하고자 개발 중인 신규 MR 게임을 소개했다. 해당 게임은 ▲MR 프로젝트-T(가상과 현실을 오가며 세계여행을 즐기는 어드벤처 보드 게임) ▲MR 프로젝트-I(차원의 공간을 넘나들며 낚시를 즐기는 스포츠 어드벤처 게임) ▲MR 프로젝트-B(퍼즐 게임) 등 총 3종이다.
아울러 스코넥은 지난 6월 퀄컴테크놀로지(Qualcomm Technologies Inc.)와 체결한 업무협약을 통해 MR 콘텐츠 개발 역량을 빠르게 끌어올려 신규 콘텐츠를 개발할 방침이다.
메타 퀘스트3에 탑재된 퀼컴 ‘스냅드래곤 XR2 2세대’는 실시간 MR 상호작용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이는 향후 삼성,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의 MR 디바이스에도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설명회에서 스코넥은 MR 전략은 물론 기존 가상현실(VR) 게임 지식재산권(IP) 플랫폼 확대와 신작 VR 게임 출시를 통한 매출 확대 계획도 드러냈다.
VR 게임 사업은 신작 출시와 기존 IP의 글로벌 플랫폼 확장을 통한 매출 실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2024년 상반기 메타와 공동 개발한 VR 1인칭 슈팅 게임(FPS) ‘스트라이크 러시’를 메타 퀘스트 스토어에 공식 출시할 예정이며, 하반기 XR 방탈출 게임 ‘이스케이프룸 온라인’을 메타 퀘스트 스토어 및 글로벌 플랫폼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밖에도 스코넥은 2024년 국제 표준화 제정을 통해 교육·훈련 사업의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고, 현재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인 아트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 ‘에디션’을 정식 출시하는 등 전 사업 분야에 추진력을 더할 방침이다.
스코넥 관계자는 “퀄컴, 애플 헤드셋 칩 아키텍처의 비약적 발전은 MR 디바이스의 가변적 현실 경험 제공과 실시간 상호작용 구현이 가능케 했고, 이를 바탕으로 메타, 애플, 삼성, LG 등 빅테크 기업들이 디바이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MR 디바이스 시장의 경쟁구도는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MR 디바이스들의 새로운 등장은 결국 기기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수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스코넥은 MR기술 기초가 되는 VR 기술을 선점하고 있기에 혁신적인 게임과 콘텐츠를 선보이며 MR 콘텐츠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는 한편, 다양한 콘텐츠 출시를 통해 2024년 당사 실적도 확대돼 턴어라운드 원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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