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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겨울에 딱…가습기 어떻게 고를까

옥송이 기자
LG전자가 지난 11월 출시한 정수가습기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하이드로타워’. [사진=LG전자]
LG전자가 지난 11월 출시한 정수가습기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하이드로타워’. [사진=LG전자]

[디지털데일리 옥송이기자] 40~60%. 국민건강보험이 밝힌 실내 적정 습도다. 추운 날씨와 일교차로 인해 난방 기기 사용이 늘어나는 겨울철은 실내 습도가 40% 이하로 내려가 호흡기 및 안구 질환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주목받는 것이 가습기다. 막상 가습기를 고르자니 가격대부터 종류까지 다양하다. 어떤 종류를 골라야 할까.

가습기의 종류는 크게 초음파·가열·자연기화·복합식 네 가지로 나눈다.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하는 방식이 초음파식이다. 초음파식은 수조에 받은 물에 초음파 진동을 가하는 방식으로, 풍부한 물방울이 연기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가습량이 높고 가격이 저렴한데다 전력 소모를 적게 하는 것이 장점. 반면 가습 범위가 크지 않고, 위생 관리에 어려움이 따른다. 수조의 물이 증발하지 않고 고여 있기에 자주 세척하지 않으면 세균이 번식할 수 있어서다.

위생 문제로 인해 각광받는 것이 가열식 가습기다. 말 그대로 물을 끓여 발생한 수증기를 활용하는 형태다. 가습 범위가 넓고 세균에 대한 우려도 적지만, 전기료가 많이 발생한다. 또한 초음파식처럼 물방울이 눈에 잘 보이지 않는데다 온도가 뜨거워 화상 위험이 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겨울철 수요가 꾸준한 가전 중 하나가 가습기인데, 호흡기 질환이나 바이러스 등 위생과 관련한 관심이 높아서인지 가열식 가습기 선호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최근 롯데하이마트의 가습기 수요의 약 절반 정도의 비율이 가열식 가습기"라고 설명했다.

자연기화식 가습기는 젖은 빨래를 말리듯이 물이 증발하며 발생하는 수증기를 이용한다. 가벼운 수분 입자가 멀리 퍼져 가습 범위가 넓고 전력 소비도 낮지만, 필터를 사용하기에 위생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필터를 자주 갈아주는 것은 물론 자주 세척해야 한다.

최근 늘어나는 종류가 복합식이다. 기존 가습기 종류들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탄생한 것인데, 주로 초음파식과 가열식을 합친 형태다. 물을 끓인 뒤 초음파 진동을 가해 가습 범위도 넓게 분사되는 편이다. 다만 가격대가 높다. 지난 11월 LG전자가 출시한 정수 가습기인 하이드로타워가 해당 방식을 채택한 바 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가습기 가격대의 경우 10만원 이하부터 100만원 이상까지 다양하고, 종류마다 장단점도 확실하다”며 “가습 효과는 물론 전기료, 관리의 용이함 등을 따져 구매하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옥송이 기자
ocks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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