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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겜·레드랩 하드코어 MMORPG 신작 ‘롬’, 글로벌 통합 전장 재미 부각

왕진화 기자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전 세계 이용자가 참여하는 전장의 구현이 목표입니다.”

카카오게임즈가 레드랩게임즈와 글로벌 동시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신작 하드코어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롬:리멤버오브마제스티(ROM: Remember Of Majesty, 이하 롬)’에 대한 상세 정보가 4일 공개됐다. 이날 신현근 레드랩게임즈 대표는 이같이 밝히며, 롬으로 진성 글로벌 MMORPG 유저층에게 인정받는 게임 및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롬’은 ‘에오스 레드’를 개발 및 서비스해 온 개발진들이 뭉쳐 만든 레드랩게임즈가 제작했다. 레드랩게임즈는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아시아권 중심 10개국에 동시 출시를 목표로 두고 있다.

보다 전략적이고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충돌 기반의 쿼터뷰 시스템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저사양 기기 최적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모바일과 PC 환경의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한다.

신현근 대표 및 롬 개발진에 따르면, 이 게임은 대규모 전투를 위한 저사양 지원과 최적화를 비롯해 ▲전략적 전장이 구현된 영지전과 공성전 ▲자유도 높은 경제 시스템 ▲실시간 번역 지원 채팅 시스템 등 다양한 특징을 갖췄다. 전 세계 이용자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통합 전장과 지역간 경계가 없는 통합 자유 경제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레드랩게임즈와 협업 이유로 다년간의 MMORPG 경험 및 서비스 운영을 꼽았다.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사업본부장은 “레드랩게임즈 멤버가 PC,모바일 포함한 다년간 MMORPG 개발 경험과 라이브 서비스 운영을 해온 게 협업의 이유”라면서 “신 대표와 같은 직장에서 동료로 협업했고, 다른 회사에서 파트너로 일하는 등 오랜 인연도 있어 업무에 관한 철학이나 서로의 장단점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드랩게임즈]
[ⓒ레드랩게임즈]

◆신 대표 “전략적인 대규모 전투, 글로벌 통합 전장 갖춘 롬에선 가능”=롬 개발진은 클래식 역할수행게임(RPG)에서 느낄 수 있었던 아이템 획득과 거래, 성장과 협동 재미를 최대한 구현하고자 노력했다. 또한, 지역간 경계가 없는 글로벌 통합 전장의 구현을 목표로 둔 글로벌 원빌드 통합 서비스를 실시한다.

전략적 점령 방식의 영지전과 대규모 공성전, 크로스월드 기반의 군주전이라는 글로벌 통합 전장을 구현했다. 특히, 성과 인접한 영지를 차지하는 점령 방식이라는 점과 그 지역에 특화된 아이템 및 자원을 획득할 수 있다는 영지전은 롬이 가진 차별화 포인트다.

롬에서는 자유로운 플레이어 킬링(PK)이 가능하다. 이는 기존 MMORPG 이용자라면 익숙할 수 있다. 하지만, 개발진은 깊이는 놓치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자신감의 배경은 보상과 대가를 명확하게 전달해주는 한 단계 높은 수준의 PK 시스템에서 나온다. 광범위한 자유PK 지역을 비롯해 ▲현상수배 및 감옥 시스템 ▲길드로부터 보호를 받는 가드 시스템 등이 게임 내 구현됐다는 설명이다.

클래식 RPG의 재미 중 하나인 자유도 높은 거래 경제도 눈여겨볼 포인트다. 일대일(1:1) 거래를 위한 소포 시스템을 비롯해 ▲거래 활성화를 위해 수수료율을 최소화한 서버 거래소 ▲월드의 가격 평준화를 위한 월드 거래소 ▲코스튬, 가디언 등 핵심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는 봉인 시스템 등 자유로운 거래 경제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 지원된다.

◆“단순함·항상성 유지하는 합리적 비즈니스모델(BM) 지향”=이날 신현근 대표는 BM 구조도 ‘단순함’과 ‘항상성’을 유지하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BM 방향을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명확하고 단순한 상점과 상품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신 대표는 “성장은 과금과 플레이 비중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 특히 하드한 BM과 라이트한 BM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대부분의 게임에서 유료 결제로 판매되는 BM 구성 요소들을 일단 플레이로 대체했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플레이를 하면 BM이 많이 가볍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드랩게임즈는 롬 글로벌 트래픽을 통해 이용자와 회사가 공생하는 장기적인 서비스의 게임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복잡한 구조의 스텝업(Step-Up), 패스(Pass) 상품 배제부터 ▲유저 아이템 가치를 하락시키고 제품 수명 주기(PLC)를 단축시키는 패키지 상품 배제 ▲가차 최소화 ▲게임재화로 구매하는 핵심 소환상품 등 합리적인 BM 구조를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을 위해 매월 ‘PD 브리핑’을 통해 이슈와 개발 방향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거시적 관점의 운영을 위해 단일서버 방식의 보수적인 서버 증설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다.

여기에, 유저 아이템의 가치 보호를 위해 ▲패스트트랙 시스템 ▲거래소 이용등급제 ▲빠른 운영 필터링 등을 통해 매크로와 작업장에 대한 강력한 대응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게임재화 유통량에 따른 아이템 가치의 항성성을 유지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방지 시스템도 적용된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MMORPG 장르 및 글로벌 시장에 대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마케팅 및 플랫폼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레드랩게임즈는 개발, 운영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게임 서비스를 담당할 예정이다. 글로벌 베타 테스트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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