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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시큐레터 주가 고공행진…AI 보안효과 수혜

김보민 기자
AI 보안 이미지 [ⓒ 픽사베이]
AI 보안 이미지 [ⓒ 픽사베이]

[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이글루코퍼레이션(이하 이글루)과 시큐레터의 주가가 10% 안팎으로 상승했다. 두 기업 모두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서비스 및 솔루션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 기대효과를 불어넣은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이글루는 전 거래일 대비 8.06% 오른 68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큐레터는 전 거래일 대비 16.28% 오른 1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8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이후 1만원 선을 꾸준히 유지하는 모습이다.

두 기업은 AI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양 기업은 신년을 맞아 AI 기술을 접목할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새 사업 전략을 세운 바 있다.

이글루의 경우 AI 탐지모델 서비스 '에어(AiR·AI Road)'를 제공하고 있다. 에어는 분류형, 설명형, 생성형 AI 기술을 바탕으로 AI 모델의 예측 결과와 근거를 자연어 형태로 성명해 주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자체 분류형 및 설명형 모델과 함께, 챗GPT 등 외부 생성형 모델을 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보안 담당자는 보안 로그, 오탐 여부를 이해하기 위해 복잡한 절차 없이 에어에게 질의를 하면 된다. 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 보안 운영 및 위협 대응 자동화(SOAR), 보안운영센터(SOC)의 경우 질의 과정을 통해 현장에서 발생한 상황에 부합하는 대응 방안에 대한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시큐레터 또한 위협 인텔리전스(TI) 분야에서 AI 기술을 접목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 밖에도 제로 트러스트 기반 콘텐츠 무해화(CDR) 기술과 디버거 분석을 기반으로 이메일 보안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양사는 올해를 사업 강화의 원년으로 보는 분위기다. 이글루는 올 상반기 에어 제품을 해외에 수출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 등 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거점에서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생성형 AI와 데이터 합성 기술을 토대로 AI 학습 데이터를 공급하는 작업도 추진할 전망이다.

시큐레터는 올해 미국 진출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미국 특화 브랜드를 출시하고,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인 사업 방향은 올 1분기 중 구체화될 전망이다.

김보민 기자
kimbm@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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