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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링 공개한 삼성, 갤럭시 핏3까지 연내 출시 전망…'웨어러블 라인업' 확대

옥송이 기자

갤럭시 핏3 회로도. [ⓒFCC]
갤럭시 핏3 회로도. [ⓒFCC]

[디지털데일리 옥송이기자] '갤럭시 S24 시리즈' 언팩을 마친 삼성전자의 다음 행보는 웨어러블 기기에 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날 주인공은 단연 온디바이스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와 갤럭시 AI였으나, 언팩 말미 '갤럭시링' 티저 영상이 등장해 환성을 자아냈다.

매튜 위긴스 삼성리서치아메리카 헬스솔루션랩장은 "가장 강력하고 접근성이 좋은 웰니스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갤럭시링을 소개했다. 갤럭시링은 반지 모양의 헬스 기기로, 손가락에 끼운 기기가 심박수나 심전도, 수면 상태 등 건강 지표를 측정하는 것이 주요 기능이다.

크기가 작고 착용이 간편한 데다 혈관이 몰려 있는 손가락에 밀착하기에 세밀한 측정이 가능하다. 또한 별도의 디스플레이가 필요하지 않아 배터리가 오래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을 끝마친 뒤 갤럭시링을 올해 출시하겠다고 공식화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사장)은 "연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모바일 헬스가 점점 중요해지고 디지털 헬스로 발전하고 있다"며 "올웨이즈 모니터링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장점에 대해서는 "갤럭시링은 워치보다 차고 있는 부담감이 적다"며 "충전 횟수가 줄고 배터리도 오래 쓴다. 디지털 헬스 완성에 필요한 폼팩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구체적인 사양과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링을 통해 디지털 헬스를 골자로 한 웨어러블 기기 재편을 선언한 가운데, 갤럭시 핏3도 연내 출시할 전망이다.

갤럭시 핏은 손목에 착용하는 피트니스 밴드다. 운동 기록과 수면 상태 등을 바탕으로 스트레스 지수 등을 측정한다. 지난 2020년 갤럭시 핏2가 출시된 이후 신제품이 출시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미국 FCC와 인도 BIS에서 모델명 SM-R390로 인증을 통과하며 재출시 조짐을 보였다.

블루투스 표준 기구인 블루투스 SIG에는 상품명 갤럭시핏3, 모델 번호 SM-R390로 블루투스 인증을 획득하며 출시 임박이 제기됐다. 현재까지 알려진 갤럭시 핏3의 전작 대비 변화는 확장된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용량이다. 전작의 배터리 용량은 159mAh였으며, 갤럭시 핏3는 200mAh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GPS 기능을 갖추며, 가격의 경우 전작의 두 배가 될 것이란 추측이 제기됐다. 갤럭시 핏2는 4만9500원으로 출고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출시 국가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다르겠으나 올해 출시할 확률이 높다" 설명했다.

갤럭시 핏2. [ⓒ삼성전자]
갤럭시 핏2. [ⓒ삼성전자]

옥송이 기자
ocks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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