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레드랩게임즈 ‘롬’, 23일부터 테스트 진행… 글로벌 전장서 놀아볼까

문대찬 기자
[ⓒ레드랩게임즈]
[ⓒ레드랩게임즈]

[디지털데일리 문대찬 기자] 레드랩게임즈가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롬: 리멤버오브마제스티(이하 롬)’가 글로벌 대상 베타 테스트(GBT)를 진행한다. 대규모 전투와 자유도 높은 경제 시스템 등으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롬은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한국과 대만,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10개 지역에서 GBT를 실시한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되는 PC 전용 클라이언트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AOS, iOS 등 모바일 버전은 정식 출시 시 지원할 예정이다.

레드랩게임즈에 따르면 롬은 클래식 역할수행게임(RPG)에서 느낄 수 있었던 아이템의 획득과 거래, 성장과 협동의 재미를 최대한 구현하고자 한 작품이다. 글로벌 원빌드 통합 서비스를 통해 지역간 경계가 없는 글로벌 통합 전장의 구현을 목표로 한다. ▲대규모 전투를 위한 저사양 지원과 최적화 ▲전략적 전장이 구현된 영지전과 공성전 ▲자유도 높은 경제 시스템 ▲실시간 번역 지원 채팅 시스템 등 글로벌 통합 전장과 지역간 경계가 없는 통합 자유 경제 시스템이 주요 특징이다.

롬은 글로벌 이용자가 동시 참여하는 대규모 전투를 구현하고자 전략적 점령방식의 영지전과 대규모 공성전, 크로스월드 기반의 군주전이 합쳐진 글로벌 통합 전장을 구현했다. 여기에 성과 인접한 영지를 차지하는 점령 방식이나, 지역에 특화된 아이템과 자원을 획득할 수 있는 영지전을 통해서 롬이 지향하는 전략적 대규모 전투의 차별점을 엿볼 수 있다.

레드랩게임즈는 이러한 전략성을 강화하기 위해 충돌 시스템 기반 쿼터뷰 시스템을 차용하는 한편, 저사양 기기 최적화에도 공을 들였다. 모바일과 PC 환경의 크로스플레이 또한 지원한다.

자유로운 PK(PlayerKilling‧이용자를 처치하는 것) 시스템도 롬의 매력 중 하나다. 자유롭게 PK를 즐길 수 있는 지역을 광범위하게 마련하고, 이에 따른 보상과 대가를 명확하게 전달해 PK 콘텐츠 접근성을 높였다. 그러면서도 현상수배 및 감옥 시스템으로 균형을 맞추고, 길드로부터 보호를 받는 가드 시스템을 구현해 PK로 인한 부담도 줄이려 노력했다.

자유도 높은 거래 경제를 구현해 클래식 RPG 재미도 살렸다는 설명이다. ▲1:1 거래를 위한 소포 시스템 ▲거래 활성화를 위해 수수료율을 최소화한 서버 거래소 ▲월드의 가격 평준화를 위한 월드 거래소 ▲코스튬, 가디언 등 핵심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는 봉인 시스템 등 자유로운 거래 경제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원한다.

2024년 1월4일 미디어쇼케이스에서 롬에 대한 소개가 진행되는 모습.
2024년 1월4일 미디어쇼케이스에서 롬에 대한 소개가 진행되는 모습.

레드랩게임즈는 정통 MMORPG의 핵심을 구현한다는 게임의 방향성을 살려 수익모델(BM) 구조도 상식적이고 합리적으로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복잡한 구조의 패스 상품을 배제하고, 이용자 아이템 가치를 하락시키는 패키지 상품은 배제한다. 확률형 뽑기 요소를 최소화하고, 게임 재화로 구매할 수 있는 핵심 소환 상품을 마련할 계획이다.

레드랩게임즈는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을 통해 게임의 지속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단일서버 방식의 보수적인 서버 증설 정책을 유지하고, 매월 ‘PD 브리핑’을 통해 이슈와 개발 방향을 상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패스트트랙 시스템 ▲거래소 이용등급제 ▲빠른 운영 필터링 등을 통해 매크로와 작업장에 강력 대응, 이용자 아이템 가치를 지킬 계획이다. 게임 재화 유통량에 따른 아이템 가치의 항성성을 유지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방지 시스템도 준비돼있다.

레드랩게임즈는 카카오게임즈와 공동 사업 계약 체결을 통해 올해 1분기 중 글로벌 동시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양사는 롬의 성공적인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협업을 도모해 나간다. 카카오게임즈는 MMORPG 장르 및 글로벌 시장에 대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마케팅 및 플랫폼 등을 지원하며, 레드랩게임즈는 개발, 운영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게임 서비스를 담당한다.

레드랩게임즈 신현근 대표는 이달초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개발사가 직접 서비스까지 담당한 건 신속한 이슈 대응을 위한 선택”이라며 “화려한 그래픽보다는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해 납득하고 공감할 수 있는 운영으로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는 “카카오게임즈는 다수 지역에서 글로벌 사업과 서비스 플랫폼, 대형 MMORPG 운영 노하우 및 마케팅 경험을 갖추고 있다. 레드랩게임즈는 이용자에 큰 인기를 얻은 MMORPG 게임을 개발하고 다년간 운영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양사가 협엄해 롬이 글로벌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문대찬 기자
freeze@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