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트닷넷] 가트너, “2024년 세계 IT 지출 전년 대비 6.8% 성장” 전망
-생성형 AI 영향은 여전히 제한적 … CIO 변화 피로로 인한 제약도 있어
-IT 서비스 지출, 2024년 처음으로 통신 서비스 부문 추월 전망
[IT전문 미디어 블로그=딜라이트닷넷]
올해 전세계 IT 지출이 지난해보다 6.8%, 국내 IT 지출은 4.8% 증가할 전망이다.
22일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IT 지출은 2023년보다 6.8% 증가한 총 5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전 분기에 예측한 성장률인 8%보다 낮아진 수치다. 가트너는 작년에 생성형 AI가 큰 기대를 받았지만 단기적인 IT 지출 성장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가트너 수석 VP 애널리스트인 존 데이비드 러브록(John-David Lovelock)은 “생성형 AI는 모든 것을 변화시키지만, 이미 경험한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및 기타 대형 트렌드와 마찬가지로 IT 지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조직이 생성형 AI를 어떻게 사용할지 계획하는 데 실질적인 투자를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IT 지출은 수익성, 노동력과 같이 보다 전통적인 힘에 의해 주도되는 반면, 지속적인 변화 피로의 영향으로 인해 주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해 국내 IT 지출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109조 6,929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IT 서비스 부문, 2024년 IT 지출서 가장 큰 비중 차지
IT 서비스 부문은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사상 처음으로 IT 지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올해 IT 서비스 지출은 작년보다 8.7% 증가한 총 1조5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그 요인은 주로 기업이 조직 효율성 및 최적화 프로젝트에 투자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러브록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의 디바이스 및 통신 서비스 채택률은 10여년 전부터 정체돼 있다”며 “소비자 지출 수준은 주로 가격 변화와 교체 주기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성장이 더딜 수밖에 없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에 추월당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IT가 백오피스에서 프론트 오피스로 넘어와 수익을 창출하게 된 것처럼, 기업들은 계속해서 더 다양한 기술 사용처를 찾고 있다”며 “기업에서 기술을 어떻게, 어디에 사용할지 여부를 안정적으로 확립하기 전까지 기업 IT 지출에 정체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IT 서비스 지출에 지속적으로 영향, CIO 변화 피로
지난해 전체 IT 지출 증가율은 3.3%로, 2022년에 대비 0.3% 증가에 그쳤다. 이는 주로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들의 변화 피로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올해에는 모멘텀을 회복해 전체 IT 지출이 6.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올해에도 변화 피로로 인해 전반적인 IT 지출 환경이 다소 제약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변화 피로는 CIO의 변화 저항 즉, 새로운 계약 체결이나 장기적인 이니셔티브 추진 또는 새로운 기술 파트너와의 협력을 주저하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CIO에게 더 높은 수준의 리스크 완화 방안이나 결과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가트너 IT 지출 전망은 IT 제품 및 서비스 전 범위에 걸쳐 엄격하게 분석된 1000개 이상의 공급업체 매출을 기반으로 조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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