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시맨틱스 “1호 의료AI ‘피부암 진단보조 SW’ 병원 내 임상 완료”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의료 인공지능(AI)을 연구 중인 라이프시맨틱스의 기술이 병원 내 임상시험에서 성과를 보였다. 식약처의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의 첫 사례로 상용화에 임박했다는 설명이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자사 피부암 영상검출‧진단보조 소프트웨어(SW)가 병원 내 임상시험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SW는 피부암 의심환자의 진단을 보조하는 것으로 조직검사 결과가 확보된 피부 종양 이미지를 분석하는 다기관 후향적 방법으로 진행됐는데 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영남대병원 등이 참여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피험자 모집, 임상 데이터 확보, 병원 내 임상시험까지 순조롭게 진행한 만큼 2월 중 최종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를 차례로 발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인허가 과정도 빠르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피부암 영상검출·진단보조 SW는 라이프시맨틱스가 과학정보기술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닥터앤서 2.0’ 사업을 통해 구축한 의료 AI SW다. 고가의 장비 대신 스마트폰으로 촬영된 이미지를 기반으로 피부암을 감별해 1차 의료기관의 AI 기술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프시맨틱스는 고혈압, 피부, 전립선암 등 질환에 대한 5종의 SW를 개발했다. 피부암 영상검출·진단보조 SW 외에 ‘모발밀도 분석 SW’, ‘가정혈압 예측 SW’, ‘고혈압 합병증 예측 SW’, ‘전립선암 발생예측 SW’에 대한 임상시험도 차질 없이 완료하겠다고 전했다.
라이프시맨틱스 홍승용 의료기기사업부문장은 “병원 내 임상시험이 완료되었는데, 결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라이프시맨틱스가 개발하고 있는 의료 AI 솔루션에 대한 의미있는 성과를 통해 국내 의료 AI 선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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