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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AI' 2025년까지 무료…유료화 고심

옥송이 기자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삼성전자]

[디지털데일리 옥송이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 시리즈의 '갤럭시 AI' 유료화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갤럭시 AI는 갤럭시 S24 시리즈에 자체 탑재된 AI로, 전화 통번역을 비롯해 다양한 AI 기능을 구현한다. 삼성전자가 홈페이지에 게시한 갤럭시 S24 제품 설명에 따르면 2026년부터는 갤럭시 AI의 일부 기능이 유료화될 수 있다는 힌트가 담겨있다. 해당 설명에는 "갤럭시 AI 기능은 2025년까지 무료로 제공된다"는 문구가 적시돼 있다.

30일(현지시간) 해외IT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인도 ET텔레콤이 제시한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의 발언을 인용해 “우리 분석에 따르면 모바일 AI에 대한 요구는 다양하다. AI 기능을 무료로 사용하는 것에 만족하는 소비자도 있을 것이고, 더욱 강력한 AI 기능을 원하고 심지어 비용을 지불하는 고객도 있을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삼성의 유료화와 관련해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음과 관련해 갤럭시AI가 단독 프로젝트가 아닌, 구글과 협력해 개발한 프로젝트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구글 역시 재정적 투자가 상당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기업들과 달리 소비자 입장에서는 울트라 모델의 가격이 인상돼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된 비용을 상쇄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즉, 유료화에 대한 이해가 다른 셈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1억대의 갤럭시 모바일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하겠다고 발표했다. 연내 기존 기기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AI를 확대하겠다는 의미다.

갤럭시S23 시리즈, 갤럭시S23 FE , 갤럭시 Z 폴드 5 등 최신 기기가 해당된다. 업데이트는 올해 6월말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옥송이 기자
ocks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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