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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빌보드 파워 100’ 이름 올린 한국인 누구?…"방시혁·장윤중"

왕진화 기자
빌보드(Billboard) 홈페이지 갈무리.
빌보드(Billboard) 홈페이지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 등이 세계 음악 산업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인정받았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Billboard)는 31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 빌보드 파워 100 리스트(The 2024 Billboard Power 100 List)’를 발표했다. 빌보드는 매년 전 세계 음악 산업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을 선정해 파워리스트를 공개한다.

먼저, 장윤중 공동대표 내정자는 2024 빌보드 파워 100 리스트 멀티섹터 부문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전 세계 음악 시장을 이끄는 인터내셔널 리더들을 선정하는 빌보드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 미국 문화와 사회 전반에 영향력을 끼친 아시아인을 선정하는 미국 골드하우스의 ‘A100’ 등에도 선정된 바 있다.

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빌보드는 장윤중 공동대표 내정자가 글로벌 엔터산업 내 K-콘텐츠 교류를 활발하게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K팝 성장동력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특히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북미를 중심으로 기획, 제작, 유통, 투자 등 전방위 음악 사업을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점을 주요 성과로 짚었다.

장윤중 공동대표 내정자는 그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전략담당(GSO)으로서, 북미 법인 대표와 SM엔터테인먼트 CBO(Chief Business Officer)를 함께 맡았다.

장 내정자는 “K팝을 비롯한 K콘텐츠가 글로벌 엔터산업의 메인스트림에 올라 확고하게 입지를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 아티스트들과 K콘텐츠에 대한 교류를 더욱 넓힐 것”이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뮤직, 스토리, 미디어를 잇는 글로벌 시너지도 추진하며 글로벌 엔터기업으로서 영향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방시혁 하이브 의장,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최고경영자. [ⓒ하이브]
(사진 왼쪽부터) 방시혁 하이브 의장,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최고경영자. [ⓒ하이브]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 역시 빌보드 파워 리스트 100에 선정됐다. 또한 하이브 아메리카 산하의 빅머신레이블그룹 스캇 보체타 CEO, QC미디어홀딩스 피에르 ‘P’ 토머스 CEO, 케빈 ‘코치 K’ 리 최고운영책임자(COO)까지 하이브 경영진과 레이블 대표 등 5명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방시혁 의장과 스쿠터 브라운 CEO는 기업을 번영시키고 업계를 혁신한 음악 업계 40인의 리더를 꼽는 ‘리더보드‘ 부문 18위에 함께 등극했다.

방 의장은 2020년, 2022년, 2023년에 이어 올해까지 네 번째 파워리스트에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음악 산업의 성장 및 혁신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수여되는 ‘클라이브 데이비스 비져너리’ 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끈 바 있다. 스쿠터 브라운은 CEO는 10번째 선정이다.

빌보드는 “2023년은 K-팝이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진 해였다”고 평가하며, 하이브의 가파른 성장세에도 주목했다. 이어 “하이브는 QC미디어 인수를 통해 세계 최대 음악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고, 엑자일 뮤직 그룹 인수로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를 설립하며 빠르게 성장 중인 라틴 장르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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