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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위메이드 지난해 영업손실 1126억원… “올해 매출 1조 목표”

문대찬 기자
위메이드 지난해 연간 실적. [ⓒ위메이드]
위메이드 지난해 연간 실적. [ⓒ위메이드]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지난해 적자 폭이 확대된 위메이드가 올해는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버전 출시를 앞세워 매출 규모를 조 단위로 늘리고,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위메이드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지난해 연간 매출 약 6072억원, 영업손실 약 1126억원을 거뒀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1% 증가했으나 영업손실 규모는 규모가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약 1184억원, 영업손실 약 70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50%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위메이드는 전 분기 ‘미르’ 지적재산(IP) 중국 라이선스 계약금 일시인식 기저효과 및 기존 출시 게임 매출 안정화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위메이드 사업별 실적 [ⓒ위메이드]
위메이드 사업별 실적 [ⓒ위메이드]

4분기 게임 부문 매출은 약 1122억원으로 전년 대비로는 45% 상승했으나 나이트크로우 등 기존 게임들의 매출 감소로 직전 분기 대비 16% 감소했다. 반면 블록체인 플랫폼 부문 매출은 약 47억원으로 블록체인 플랫폼 거래금액이 증가하며 각각 3%, 276% 성장했다.

현재까지 위믹스플레이에 48개 게임이 온보딩 됐으며, 온보딩플레이 월렛 누적 가입자 수는 4분기까지 936만명으로 매분기 증가세 지속하며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믹스/플레이 월릿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도 전분기 대비 15% 증가하며 원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플랫폼 매출이 지난해 8월 이후 지속 상승 중이라며 올해도 위믹스 생태계 확장에 따라 관련 매출이 우상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 영업비용은 약 1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32% 늘었으나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중 지급수수료는 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상승했다. 위메이드는 나이트크로우가 흥행하면서 개발사인 매드엔진에 대한 지급수수료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위메이드는 토크노믹스를 구현한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버전을 비롯한 다수의 신작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실사 캐릭터를 앞세운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상반기 내 출시하고 하반기엔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전드오브이미르’를 공개한다.

중국 사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미르4’는 6일 중국 퍼블리셔를 확정하고 중국 서비스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12월 판호(허가증)을 획득한 ‘미르M’은 현재 퍼블리셔 선정 마무리 단계에 있다.

위믹스 3.0 기반 플랫폼 서비스 대중성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위메이드는 아랍에미리트(UAE)를 중심으로 중동지역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두바이 상공회의소와 미팅을 통해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긴밀한 협업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여기에 두바이국제금융센터의 이노베이션허브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위믹스(WEMIX) 생태계 외연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7일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2024년은 지난 2년간 투자하고 준비하고 빌드업해온 것들을 바탕으로 회사를 크게 성장시키는 해가 될 것”이라며 “중국에서 미르 IP 게임 출시 뿐만 아니라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판타스틱4베이스볼, 이미르 등이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30% 넘는 매출 성장률 거뒀는데 올해는 조 단위 이상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게임 부문이 매출 성장을 이끌고 블록체인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확인했다”라고 강조했다.

문대찬 기자
freez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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