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종합] 데브시스터즈, 작년 영업손실 480억원… “쿠키런 IP로 올해 흑자 전환”

문대찬 기자

[ⓒ데브시스터즈]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데브시스터즈가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적자 늪을 빠져나오지 못했다. 데브시스터즈는 기존 라이브 게임 및 신작을 앞세워 매출을 극대화하고, 지속적인 조직 관리와 경영 효율화 작업을 통해 올해를 흑자 전환의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데브시스터즈는 7일 연결 기준 2023년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4.9% 하락한 161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480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당기순손실은 490억원이었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378억원, 영업손실 118억원, 당기순손실 15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8.9%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22.5% 하락했다.

게임과 비게임에서의 매출이 동반 하락한 영향이다. 연간 게임 매출은 총 1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1% 감소했다. 비게임 매출은 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적었다.

4분기 게임 매출은 지난해 10월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국내 역주행과 12월28일 중국에 출시한 ‘쿠키런:킹덤’의 나흘간 매출 성과로 인해 전분기 대비 7.5% 상승했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23.3% 하락해 IP 경쟁력 약화가 고민으로 떠올랐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브릭시티’와 ‘사이드불릿’ 등 자체 IP 신작을 출시했으나 흥행에 실패했다.

[ⓒ데브시스터즈]

이에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IP를 중심으로 올해 반등에 나선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의 중국 매출과 3주년 업데이트 성과 등의 모멘텀을 기대하고 있다. 1분기 ‘쿠키런: 마녀의 성’을 시작으로 2분기 ‘쿠키런: 모험의 탑’, 하반기에는 ‘쿠키런: 오븐스매시’ 등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쿠키런: 마녀의 성은 쿠키런: 킹덤을 탄생시킨 스튜디오킹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퍼즐 어드벤처 게임이다. 직관적인 퍼즐 플레이와 마녀의 성을 탈출하기 위한 쿠키들의 모험을 결합한 것은 물론, 쿠키별 다채로운 스킬, 공간 데코레이션, 퍼즐 게임 최초 성우 보이스를 삽입한 인게임 애니메이션 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높은 몰입도를 바탕으로 쿠키런 팬덤 및 퍼즐 게임 유저 공략에 나선다.

쿠키런: 모험의 탑은 최근 모바일 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전반적인 플레이 만족도 및 출시 이후 플레이 의사 등에 긍정적인 지표가 도출됐고, 이 중 협동 플레이 기반의 레이드 모드와 직접 조작하는 전투 액션 등 핵심 게임성에 대한 글로벌 이용자 호평이 이어졌단 후문이다. 테스트 피드백 및 데이터를 토대로 완성도를 높여 오는 2분기 정식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비용효율화 정책을 지속해 재무 구조 개선 및 영업비용 규모 축소도 꾀한다. 데브시스터즈의 지난해 연간 영업비용은 20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감소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전반적인 마케팅 예산 축소 및 효율화에 따라 전년대비 광고 선전비가 크게 축소했고 4분기 인건비 관련 주도 제도 변경 등에 따른 기타 비용(장기근속보상비용) 등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문대찬 기자
freeze@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