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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글라스, 인니 공장 올해 완공… 2024년 해외시장 공략 본격화

박기록 기자
KCC글라스 관계자들이 'tise 2024'에 마련된 홈씨씨 인테리어 부스에서 방문객들과 상담하고 있다. ⓒKCC글라스
KCC글라스 관계자들이 'tise 2024'에 마련된 홈씨씨 인테리어 부스에서 방문객들과 상담하고 있다. ⓒKCC글라스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KCC글라스가 해외 생산기지의 완성됨에 따라 올해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8일 KCC글라스에 따르면, 국내 건축용 판유리 시장 판매 1위 기업인 KCC글라스는 앞서 2021년 3억 달러를 들여 인도네시아에 유리공장을 착공한 바 있다.

올해 준공이 예정된 46만㎡(약 14만평) 규모의 인도네시아 공장은 준공 시 건축용 판유리를 연간 43만8000t(톤)을 생산하게 된다.

회사측에 따르면, 현재 단지 구성과 공장 건물이 완공되었으며 생산 설비를 설치하고 있다. 시험 가동을 거쳐 올해 하반기에는 본격 양산에 들어가게 된다.

KCC글라스는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될 유리를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시장에 우선 판매하고 이후 공장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오세아니아, 중동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한 '종합 유리 클러스터'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PVC 바닥재의 일종인 ‘LVT(Luxury Vinyl Tile, 럭셔리비닐타일)'도 KCC글라스가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을 노크하고 있는 주요 제품이다.

최근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카펫을 대체해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LVT는 나무, 석재 등 천연소재 디자인을 살린 막(Layer)을 입혀 고가의 천연석이나 원목마루를 시공한 것과 같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면서도 시공이 간편하고 내구성이 좋은 것이 강점이다.

KCC글라스는 지난 2021년 아산공장에 국내 최장(最長)의 제품 냉각용 어닐링 시스템(Annealing System) 등 최신 공정과 체계화된 품질관리 시스템이 적용된 LVT 생산라인을 구축한 바 있다.

한편 KCC글라스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인 ‘홈씨씨 인테리어’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북미 최대 규모 바닥재 전시회인 ‘TISE 2024(The International Surface Event 2024)’에서 LVT 신제품 110종을 선보여 관람객과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았다.

KCC글라스는 바닥재와 함께 인테리어용 필름의 수출에도 적극적이다.

홈씨씨 인테리어는 지난해 5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가구 및 인테리어 기자재 전시회인 ‘인터줌(interzum) 2023’에 참가해 G-PET필름, 고내후성시트 등 최신 트렌드의 디자인에 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고기능성 필름 200여종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특히 친환경이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인테리어 시장의 주요 키워드로 자리 잡으면서 G-PET필름 제품이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끈 것으로 알려졌다. 홈씨씨 인테리어의 G-PET필름은 ‘글로벌 리사이클 인증 기준(GRS, Global Recycled Standard)’에 부합하는 인테리어용 필름으로 물병이나 유아용 식기 등에 사용되는 ‘페트(PET)’를 원료로 한 친환경 제품이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드라마와 영화 등 K-콘텐츠를 통해 한국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자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KCC글라스의 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유리, 바닥재, 필름 제품 등을 바탕으로 올해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기록 기자
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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