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KAIST, 100큐비트 양자컴 난제 계산결과 첫 공개

강소현 기자
사진은 기사와 무관. [Ⓒ디지털데일리]
사진은 기사와 무관.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KAIST는 100큐비트(qubit)급 양자컴퓨터로 조합 최적화 문제를 계산한 결과 데이터베이스와 계산 프로그램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물리학과 안재욱 교수 연구팀이 해결한 조합 최적화 문제는 최대 독립집합 문제(Maximum independent set problem)다. SNS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을 찾는 문제, 전력망을 가장 효율적으로 분배하는 법을 찾는 문제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한 문제다.

일반적으로 100큐비트급 양자컴퓨터의 데이터를 얻기 위해서는 직접 양자컴퓨터를 제작하거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이에 KAIST 연구진이 이번에 공개한 데이터는 관련 분야 연구자뿐 아니라, 양자 컴퓨터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이 무료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연구를 주도한 안재욱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100큐비트급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난제 계산 결과 및 계산 프로그램을 모두 공개해 그동안 양자컴퓨터에 접근이 어려웠던 연구자를 비롯한 많은 사람이 양자 컴퓨팅 연구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아울러, 고성능 양자컴퓨터 개발에 필요한 잡음 분석에도 연구팀이 계산한 데이터베이스가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KAIST 물리학과 김강흔, 박주영, 변우정 석박사통합과정, 김민혁 박사(전 고려대 물리학과 교수)가 참여한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데이터’ 1월 11권에 게재됐다.

강소현 기자
ksh@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