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더블유게임즈, 작년 영업익 16% 늘어난 2133억원… 영업이익률 37%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더블유게임즈가 지난해 소셜 카지노 게임 매출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블유게임즈는 올해 신작 게임을 출시하는 한편,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신규 사업과 M&A(인수합병)을 추진해 성장 동력을 더할 계획이다.
더블유게임즈는 2023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 5823억원, 영업이익 213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6.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92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37%로 전년 대비 7% 올랐다.
4분기 매출은 1535억원, 영업이익은 62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0%, 16% 증가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소셜카지노 게임의 매출 확대와 슈퍼네이션의 연결 편입 효과로 두 자릿수의 분기별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영업이익률은 41%로 역대 분기 최대치를 달성했다.
더블유게임즈는 메타 콘텐츠의 성공적인 업데이트와 계절적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소셜카지노 부문 매출 반등에 성공했고, 마케팅 효율화 작업을 지속하며 4분기 기준 매출액 대비 8.7% 수준으로 마케팅 비용을 조절한 것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실제 더블유게임즈 4분기 영업비용은 9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6% 감소했는데, 이중 마케팅 비용은 153억원으로 전년 대비 54.1% 줄었다. 인건비는 슈퍼네이션 연결 편입에 따른 2개월분의 인건비 반영 결과로 21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올해 마케팅 확대 및 신규 아이게이밍 앱 개발을 통한 아이게이밍 사업 매출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외 ‘슈퍼브매치’, ‘빙고헤이븐’ 등 신작 캐주얼 게임 2종을 상반기 내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두둑한 현금 곳간을 바탕으로 사업 분야에 제한 없이 M&A를 검토한다.
한편, 더블유게임즈는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주주 환원 강화를 위한 새로운 장기 배당 정책을 발표했다. 해당 정책에 따라 지난해 실적에 대한 배당금 총액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165억 원으로, 상장 이후 최대 규모다. 주당 배당금은 1000원으로 결정했다.
신규 배당 정책의 주된 변경점은 배당 재원 기준을 기존 연결 영업이익에서 연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로 변경하고 특별 배당을 신설했다는 점이다. EBITDA는 무형자산 등의 상각비가 제외돼 영업이익보다 규모가 더 크기 때문에 배당금이 증가한다. 또한 신설된 특별 배당은 연결 EBITDA가 2000억 원을 초과한 경우 초과 금액의 10%를 추가 배당한다.
이번 배당 정책은 회사의 재무 상태와 수익성을 고려해 적절한 배당을 결정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2025 회계연도의 현금배당까지 적용된다. 배당정책은 3년 주기로 회사 경영 상황에 맞춰 조정될 예정이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신규 배당 정책은 배당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도를 제고해 주주들에게 더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투자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유보 현금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투자와 신사업 추진을 통한 탑라인(주요 지표) 성장 등 기업 및 주주 가치의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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