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 올 3분기 영업이익률 역대 분기 최대 기록…“4분기 성수기 기대”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더블유게임즈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에서 역대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매출은 다소 떨어졌지만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올리고 내실을 다지는 데 톡톡한 효과를 봤다.
더블유게임즈(대표 김가람)는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396억원, 영업이익 54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한 51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38.8%로, 역대 분기 최대 기록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매출이 안정화되는 상황에서 효율적인 게임 운영을 통해 영업이익을 크게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전체 매출의 97%가 더블다운카지노와 더블유카지노 등 소셜카지노 애플리케이션(앱) 부문에서 발생한다. 더블다운카지노는 전년 동기 대비 8.4%, 전분기 대비 2.9% 감소한 93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더블유카지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 전분기 대비 2.8% 감소한 418억원을 기록했다.
올 3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3.7%, 전분기 8.7% 각각 줄어든 855억원을 기록했다.
더블유게임즈에 따르면, 이곳이 서비스 중인 앱들은 지난 10월부터 매출 순위가 반등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분기 마케팅 비용이 크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쟁 및 수집 콘텐츠 업데이트가 유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케팅비는 지난해 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6%, 전분기 대비 25.5% 줄었다.
더블유게임즈는 이달부터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새해맞이 등 다양한 시즌 이벤트를 열기에, 올해 4분기 매출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일 스웨덴의 아이게이밍(i-Gaming) 운영 업체인 슈퍼네이션의 인수를 완료했으며,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부문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더블유게임즈는 현재 슈퍼네이션과 협업해 신규 온라인 카지노 앱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아이게이밍 게임 대다수가 웹 브라우저로 서비스되고 있는 만큼 이번 모바일 앱 개발이 아이게이밍 시장 진입의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게임 내 콘텐츠 고도화를 통한 매출의 성장, 마케팅 비용 감소 등 이익 개선에 힘쓰고 있다”며 “슈퍼네이션 인수 절차가 최근 무사히 마무리된 만큼 아이게이밍 산업에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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