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능력자? 사업 수완가? “진짜 인재는...” [스토리팩-제네시스랩④]
사람의 뇌는 단순한 정보보다 ‘이야기’를 좋아하고 감정과 기억도 더 오래 각인한다고 합니다. 디지털데일리 테크콘텐츠랩의 ‘스토리팩’은 혁신기업의 기술, 인재, 조직 관련 소식들을 책 한권 읽는 듯한 재미와 구성으로 풀어낸 기업별 연재 기획물입니다. <편집자주>
#콘텐츠 구성
1. 실무자 토크
1-1. 신뢰할 수 있는 회사
1-2. “건강한 사무실, 일하고 싶은 조직”
2. “진정성이 없으면 인재가 아냐”
이전 上편은 하단 관련기사 ▷ ‘지란지교’를 회사에서 경험한다면? [스토리팩-제네시스랩③]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앞선 이야기 속에서 선한 영향력을 주고받는 제네시스랩 동료들, 부서 간 존중이 바탕인 동반성장 문화는 실제로 조직 전반에도 여러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유대훈(CAIO): “제네시스랩의 기술직 직원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AI 기술을 적기에 수용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중요해요. 그만큼 지금은 성장과 학습에 대한 의지가 높은 직원들이 조직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데요. 매주 팀 단위 코드 리뷰와 스터디에도 엄청 적극적이더라고요. 또 그 과정에서도 서로 비방하지 않고 본인과 동료의 기술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분위기에 바탕에 깔려 있죠.”
유지형(AI연구팀·데이터사이언스팀 리더): “제가 속한 AI연구실은 내부 해커톤도 일상적으로 이뤄져요. 그 과정에서 안팎의 다양한 이슈 관련 신기술을 구현해보고, 우리 제품에 적용해보고 있죠. 또 그걸로 다시 해커톤을 하고 피드백하는 게 너무 자연스럽고요. 그 과정에서 ‘회사와 나의 성장은 충분히 함께 이뤄질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곤 하죠.”
육근식(HR사업총괄): “제네시스랩 같은 AI 솔루션사의 도전이 쉽지 않은 이유는 AI 원천기술 도메인(영역)과 실제 활용하는 도메인의 전문지식이 모두 고르게 필요하단 점 때문인데요. 사실 양쪽 다 잘하는 게 어려운데 여기 동료들은 ‘그 어려운 길을 함께 개척하려는 사람들’이란 느낌이라 인상적이더라고요.”
1. 실무자 토크
1-2. “건강한 사무실, 일하고 싶은 조직”
이처럼 회사의 기술, 동료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그에 걸맞은 성과와 기대도 따르는 법이죠.
대훈: “제네시스랩은 현재 뷰인터HR, 쥬씨, 닥터리슨까지 3개의 상용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요. 각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영역에서 독보적인 길을 개척하는 중이죠. 뷰인터만 해도 2023년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했어요. 쥬씨는 콘텐츠 하나로 3일만에 앱스토어 무료 앱 1위를 달성했죠. 인터랙티브 AI 콘텐츠 플랫폼의 성장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어요. 닥터리슨 역시 저희가 계획한 정신건강 자가평가 모듈 개발이 끝나 이제는 더 많은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근식: “따지고 보면 제네시스랩의 제품, 사업 모델 중에는 전통적인 비즈니스가 없어요. 미래 예측에 필요한 동종기업이나 경쟁사로 정의할 곳들도 명확하지 않죠. 대신 그만큼 우리가 선구자가 될 수 있는 영역이고, 지금도 매우 유망한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고 확신해요.”
또 제가 앞서 18년간 HR 업무를 하며 느낀 건 HR은 디지털화, 데이터 중심인 요즘 트렌드와 달리 여전히 사람의 감에 의존하는 일이 많다는 한계였어요. 그래서 저 말고도 많은 인사 담당자가 HR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인사이트 도출에 활용하고 싶어했죠. 하지만 문제는 어떤 도구를 어떻게 써야 할지 알기 어렵단 거였어요.
그때 제네시스랩을 알게 됐어요. 당시 제가 LG유플러스 채용 전형에 뷰인터HR을 도입하고 AI가 채용 과정에서 인사담당자의 의도, 목적에 맞춰 활용될 수 있도록 고도화하는 일을 도왔죠. 그러면서 자연히 뷰인터HR을 가장 잘 아는 인사 실무자가 됐는데요. 이후 합류 제안을 받았을 때 ‘나의 HR 경험과 제네시스랩의 AI 기술이 합쳐지면 충분히 많은 고객사를 설득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이 들었습니다.”
1-2. “건강한 사무실, 일하고 싶은 조직”
이처럼 확신, 합심, 성장 등은 제네시스랩 임직원들의 이야기에서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키워드였습니다. 더불어 직원들이 지치지 않고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도 회사의 중요한 역할일 텐데요.
대훈: “저희만의 문화는 아니지만, 제네시스랩은 사무실 근무와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제도가 굉장히 잘 정착되어 있어요. 팀 별로 업무 성격과 상황에 맞춰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죠. 기술연구직군의 경우 한발 더 나아가 재량근무제 형태의 계약도 진행 중이에요. 이건 업무량이나 시간보단 성과에 더 중심을 두고 더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는 형태를 말합니다.
사무실도 쾌적하고 건강한 공간으로 만드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어요. 우선 제네시스랩은 교통이 편리한 서울 명동에 있고 그중에서도 명동성당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경관은 일품입니다. 직원 건강을 고려해서 다과는 보통의 과자나 탄산음료 대신 생과일, 견과류 등 신선한 간식과 영양제 등 제공에 집중하는 편이에요.”
지연: “입사 후 제네시스랩 팀 조직이 기대 이상으로 체계화된 점에 놀랐어요. 이전 IT 스타트업 근무 경험대로면 여기도 백엔드와 프론트엔드 정도의 조직 구분이 있을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각 연구실마다 정말 다양한 기능을 가진 팀으로 세분화되어 있더라고요. (2023년 기준 5실21팀) 덕분에 제 입장에선 각 팀의 다양한 역할을 이해하고 그들과 소통하는 스킬이 향상된 것 같아 그동안 더 만족스럽게 일할 수 있었어요.”
2. “진정성이 없으면 인재가 아냐”
한편 이들과 함께하는 이영복 대표도 제네시스랩이 추구하는 인재상과 회사의 목표를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그동안 고군분투하며 함께 성장한 동료들을 보며 전문성과 기업가 정신만큼, 그 밑바닥을 지지하는 진정성이랑 핵심 가치가 중요하단 사실도 깨달았습니다. 실력이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회사의 비전과 동료를 위하는 진정성이 없다면 결코 인재가 될 수 없더군요. 서로를 위하는 동료, 끈끈한 조직문화, 성능과 가치 양면에서 인정받은 기술을 토대로 제네시스랩은 이제 우리의 성과를 매출로도 증명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란지교의 방처럼 함께할 때 서로 좋은 향기를 주고받는 회사. 이영복 대표도, 유대훈 CAIO도 아마 처음부터 이런 이상적인 동료들과 조직을 기대하진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이들과 이야기해보니 사람의 내면을 보는 CEO와 기술 외 인간적 가치를 함께 고민하는 CAIO, 그들에 반한 인재들, 다시 그들이 모여 만든 조직 내 사회, 그 사회가 만든 동반성장의 문화가 자연스레 연결되어 지금의 제네시스랩을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업은 대개 어려울 때일수록 난관을 타개할 기술 전문가나 사업의 수완가를 ‘인재’라 부르며 우대하기 마련입니다. 제네시스랩도 어려운 시기들을 지나왔지만 그 가운데 발견한 건 능력보다 중요한 잠재력이 내재된 인재를 알아보는 눈이었습니다. 선하고 인간적인 인재를 존중하는 이들의 문화는 앞으로도 쉽게 변할 것 같진 않습니다. 어려움 중에도 선순환의 과정을 직접 체득하며 깨달은 가치니까요. 이런 바탕을 토대로 제네시스랩이 계속 만들어 갈 그들의 특별한 인연과 선한 영향력의 결과물들이 기대가 됩니다.
# 이후 연재될 이야기 미리보기 ▷ 검색창에 ‘DD테크콘텐츠랩’ 혹은 ‘제네시스랩 인재편 스토리팩’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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