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크라우드웍스가 인공지능(AI) 비즈니스를 이끌 신임 대표를 내정했다.

데이터 기업 크라우드웍스는 ‘크라우드웍스 2.0’의 성장을 이끌 차기 대표로 김우승 전 대교 최고데이터책임자(CDO)를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대표 내정자는 이달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로 공식 선임된다.

크라우드웍스는 2017년 창립 후 2023년 코스닥 상장까지를 ‘CW 1.0’ 성장기로 정의하고, 급성장하는 AI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를 위한 ‘CW 2.0’ 미래 성장 전략을 논의해왔다. 작년부터 데이터 수집 및 가공 외에도 AI 개발 수요가 폭발함에 따라 데이터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AI 테크기업으로서 빠르게 핵심 역량을 리디자인했다는 설명이다.

그 연장선상에서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했다. 크라우드웍스의 새 수장으로 내정된 김 신임 대표는 삼성전자, SK텔레콤, SK플래닛, 줌인터넷, 대교, 디피니션 등에서 디지털 전환(DX)을 이끈 정보기술(IT) 전략가다. 줌인터넷에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합류해 대표까지 역임했다. 2021년부터는 대교에 CDO로 영입돼 디지털 전환을 지휘했다.

크라우드웍스는 올 한해 핵심 사업으로 대규모언어모델(LLM) 비즈니스를 꼽았다. 이를 위해 대표이사 선임과 함께 사외이사로 의공학 박사이자 IT융합전문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정지훈 겸임교수를 영입해 이사진을 정비했다.

크라우드웍스 박민우 현 대표는 “크라우드웍스의 2.0 혁신 성장을 위해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김 신임 대표는 기술개발부터 경영까지 경험을 고루 갖춘 IT 실무형 전략가로서 데이터 경쟁력을 기반으로 신사업 성장을 주도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김우승 대표 내정자는 “그동안 AI 데이터 사업을 통해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AI 사업을 확장해 올해 구체적이고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새롭게 구성된 경영진과 함께 지금까지의 성공 경험으로 크라우드웍스를 명실공히 AI 테크 기업으로 혁신시켜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17년 설립 후 2023년 크라우드웍스를 코스닥에 상장시킨 창업자 박민우 대표는 이달 말까지만 대표직을 유지하고, 이후에는 이사회 의장직을 맡기로 했다. 신임 대표의 경영 활동을 지원하고, 일본 법인 비즈니스와 의료AI를 중심으로 한 닥터웍스의 혁신 성장을 위해 자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