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드햇 “컨테이너와 VM 공존, 오픈시프트로 가능”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전통적인 가상화 환경이 변화하면서 사용 기업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브로드컴에 인수된 VM웨어 등 벤더 환경 변화로 비용이 증가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다양한 위협에서 기존 워크로드를 지키려는 기업들을 위해 레드햇은 컨테이너와 가상머신(VM, 서버 가상화)이 공존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12일 고강필 한국레드햇 부장은 코엑스에서 열린 ‘레드햇 컨테이너데이’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좋은 기능을 VM으로 가져와 VM에서도 그 기능을 쓸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를 레드햇에선 ‘쿠브버트(KubeVirt)’라고 한다”며 “이는 2017년 시작해 많은 글로벌IT 회사가 여기 기여했다”고 말했다.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는 기존 전통적(레거시) 환경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전환을 의미한다. 현대화를 진행하면 관리가 용이하고 확장성도 갖춰 궁극적으로 생산성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많은 기업들은 레거시 가상화 과제를 해결하고 있다.
단 레드햇이 실제 기업들을 들여다본 결과 기업들은 현대화의 긍정적 측면을 알면서도 즉시 이행하지 않는 여러 요인들이 있었다. 가령 VM에 특화된 워크로드는 VM에 두는 게 나을 수 있고, 프로젝트별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속도를 늦춰야 하는 시점도 있었던 것.
레드햇이 언급한 쿠브버트 핵심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VM’을 제공한다는 게 특징이다. 보통 클라우드와 VM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것으로 인식하지만, 레드햇은 VM과 컨테이너를 동시 운영하며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능을 VM에도 적용하는 기술을 갖췄다.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여정 중 VM을 쉽게 관리하면서 컨테이너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이 생긴 셈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VM은 개발자와 운영자 모두에게 이점을 준다. 개발자엔 VM, 컨테이너, 서버리스 등 혼재된 애플리케이션 환경에서 통합 플랫폼으로 업무 속도를 향상시킨다. 컨테이너화 과정 없이 VM애플리케이션에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능을 적용한다는 점도 장점이다. 운영자들 역시 단일 아키텍처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해 비용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
고 부장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VM 특징은 VM과 컨테이너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동시에 공존하게 해주고, VM 및 클라우드 네이티브 장점을 흡수해 활용하게끔 해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레드햇 가상화 라인업은 크게 ▲레드햇 오픈스택 ▲레드햇 버츄얼라이제이션 ▲레드햇 오픈시프트 3가지다. 고 부장은 오픈스택과 버츄얼라이제이션을 2G폰, 오픈시프트를 스마트폰으로 비유했다. 즉 스마트폰에선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기능 외에 여러 기능을 앱스토어에서 다운 받아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오픈시프트는 VM 본연 기능만 사용하는 것 외에 클라우드 네이티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기능을 가상화해서 사용할 수 있다.
오픈시프트 가상화는 별도 솔루션이 아닌, 오픈시프트 안에 포함된 기능이다. 15년 이상 클라우드에서 사용하고 있는 검증된 가상화 하이퍼바이저 KVM 기반으로 운영된다.
강 부장은 “VM과 컨테이너의 손쉬운 연계가 오프시프트 가상화 장점”이라며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여정에서 어떤 단계에 있던지, VM이나 컨테이너 모두를 오픈시프트 위에 호스팅할 수 있고 원하는 속도로 시스템을 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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