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AI 자신감…"초대형 TV에서도 AI 프로세서가 화질 업스케일링"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AI 기술이 화두지만, 삼성에게 AI는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초정밀 반도체 기술을 바탕으로 온디바이스 AI R&D 투자를 진행해왔다. 올해 삼성 TV가 갖고 있는 기술력을 모아 본격적인 AI 시대를 열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13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진행한 2024년형 네오 QLED·OLED TV 신제품 론칭 기념행사에서 삼성 TV의 AI 기술력을 강조했다.
용 사장은 "삼성 AI TV는 온디바이스 AI를 바탕으로 동작하기에 데이터 처리가 빠르다"며 "개개인의 취향과 사용 패턴에 맞춘 AI 최적화 기능을 통해 실감나는 TV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AI TV의 핵심으로는 3세대 AI 8K 프로세서를 꼽았다. 512개의 뉴럴 네트워크를 탑재한 해당 프로세서가 신제품의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가능하게 해서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백광선 프로는 "3세대 AI 8K 프로세서는 삼성 TV 프로세서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이라며 "프로세서에서 뉴럴 네트워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한데, 뉴럴네트워크가 512개라는 것은 전세계 각지의 요리를 할 수 있는 512명의 셰프가 있는 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고의 셰프가 어떠한 식재료가 들어오더라도 입맛에 따라 요리를 완성한다". 뉴럴 네트워크 또한 입력 소스의 형태에 따라 최적의 네트워크를 적용해 저화질 영상도 선명하고 부드럽게 다듬어 최대의 화질을 만든다"고 덧붙였다.
해당 프로세서는 움직임이 많은 스포츠 콘텐츠에서 역량이 드러난다. 스포츠 중계 중 빠르게 움직이는 공을 AI 프로세서가 정확하게 포착해낸다. 이뿐 아니라 이미 스포츠 종목을 학습한 AI가 경기 종목에 맞춰 공의 움직임을 파악한다.
AI 업스케일링 기술도 소개했다. 이 기술은 저화질의 영상 콘텐츠를 AI 기술을 통해 8K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대형 TV라인업을 소개하며 AI 업스케일링의 기술력을 언급했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정현 프로는 "화면이 커질수록 픽셀도 커지기에 초대형 화면에 맞는 화질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화면이 커질수록 작은 크기의 TV에서 볼 수 없던 노이즈와 윤곽이 흐릿해지는 현상이 발생하지만, 삼성 TV는 AI 알고리즘 연산을 적용해 초대형 티비의 난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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