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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주간브리핑] 정기주총 시즌 돌입…ICT업계 주요 전략 등에 관심

이상일 기자

[편집국 종합] 3월 세째 주에는 ICT 주요 기업 정기주주총회의 본격적인 막이 오른다. 이동통신사를 비롯해 대기업 계열의 주요 시스템통합(SI) 상장사들, 편의점 업계 양대산맥의 주주총회가 이어진다.

글로벌 ICT기업들의 행보도 본격화된다. 오라클의 최신 데이터 및 AI 전략 발표, 보안업계의 AI 전략 브리핑, 방송통신위원회와 이동통신3사 간의 중요 회동, 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시장 영향력과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 그리고 게임산업의 주요한 화두인 게임산업법 시행령의 시행 등 매우 활발한 움직임이 예상된다.

우선 주요 기업들의 주주총회에선 경영진 재편 및 사명 변경과 같은 조직 내부의 변화뿐만 아니라, 신성장 동력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들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이동통신3사 CEO들 간의 회동도 주목된다. 정부와 각 이동통신사는 협력을 통해 국내 통신 시장의 변화를 모색하고, 소비자 부담 완화 및 시장 환경 개선에 대한 노력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단통법 폐지에 따른 이통사간 과열 경쟁 등에 대한 정부차원의 당부가 어떤 형태로 전달될지 관심이다.

한편 오라클과 맨디언트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국내 비즈니스 전개를 위한 전략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러한 글로벌 기업의 움직임은 AI와 클라우드 기술이 IT업계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하며, 이 기술들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솔루션 개발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 올해 이통사 첫 주총=21일 LG유플러스 주총에는 황현식 대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과 김종우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사외이사 선임 안건 등이 포함됐다. 김 교수는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 출신으로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 회장과 한국데이터마이닝학회를 역임한 빅데이터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황현식 대표는 2021년부터 LG유플러스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재선임안이 통과되면 3년간 대표직을 수행하게 된다.

◆삼성SDS・롯데정보통신 등 주요 SI 기업들 주총 개최=오는 20일 삼성SDS과 21일 롯데정보통신을 시작으로 현대오토에버, 포스코DX, 신세계I&C, 아시아나IDT 등 대기업 계열의 주요 시스템통합(SI) 상장사들이 이달 셋째~넷째주에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삼성SDS와 현대오토에버, 포스코DX, 신세계I&C 등은 모두 사외이사 선임 등을 주요 안건으로 의결하며, 롯데정보통신의 경우 사명을 '롯데이노베이트'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아시아나IDT는 이번에 새로운 수장이 된 김응철 대표를 정기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추천한다.

◆21일 BGF리테일·GS리테일 정기 주주총회 개최=21일, 편의점업계 양대산맥이 나란히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두 회사의 이번 정기 주총에서 공통적으로 주목할 부분은 사내이사 신규 선임 건이다. 먼저, 홍석조 BGF그룹 회장 장남인 홍정국 BGF 대표이사 겸 BGF리테일 부회장은 이번 BGF리테일 정기주총에서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승진한 홍 부회장은 2013년 BGF그룹에 입사해 전략기획본부장, 경영전략부문장을 거쳐왔다. 이후 2019년부터 BGF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왔다. 홍 부회장은 그룹 전반 신성장 기반을 발굴하고 편의점 CU 해외 진출로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데 집중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GS리테일은 미등기임원(계열회사 임원)이었던 오진석 GS리테일 플랫폼BU장(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주주총회소집공고 공시를 통해 GS리테일은 오 부사장에 대한 이사회의 추천 사유로 “후보자는 당사가 영위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 영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여러 직무를 수행하며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가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오라클, 최신 데이터·AI 전략은 무엇?=AI·클라우드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오라클이 호실적을 기록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오는 21일엔 한국오라클에서 최신 데이터, AI 전략과 솔루션을 공개한다. 업계 주요 화두인 검색증강생성(RAG)와 벡터서치 등 생성형AI와 관련된 주요 기술을 활용한 실제 사용사례 데모도 선보인다.

◆ 보안업계 AI 공략 '활활', 맨디언트 전략은? = 최근 전 세계 보안업계에서 인공지능(AI)이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AI 기술로 보안 위협을 분석하거나 대응하는 솔루션과 서비스를 선보이기 시작한 것. 이러한 분위기 속 글로벌 보안 기업 맨디언트가 20일 '사이버 보안을 위한 AI'를 주제로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한다. 현장에서는 AI를 활용해 보안 울타리를 강화할 방법이 소개될 예정이다.

◆김홍일 방통위원장, 오는 22일 통신3사 CEO와 회동=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이 오는 22일 이동통신3사 수장들을 만나 방송통신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이번 간담회는 김홍일 위원장 취임 이후 사업자들과 처음 만나는 자리로,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한 사업자의 노력을 당부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3만원대 5G 저가 요금제 출시를 독려하는 한편, 단말 제조사에 중저가 스마트폰 출시에 대한 협조를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방통위가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단통법) 폐지에 앞서 단행한 시행령 개정과 관련해 적극 협조도 당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인기협, 21일 ‘중국 이커머스 공습, 소비자 및 소상공인 보호 방안’ 세미나=한국인터넷기업협회(이하 인기협)는 오는 21일 오전 10시,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2층 토파즈룸에서 ‘중국 이커머스 공습, 소비자 및 소상공인 보호 방안’ 세미나를 개최한다. 최근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이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초저가 상품 전략을 내세워 한국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이커머스 기업에 의한 소비자 피해 역시 함께 급증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역차별 문제와 더불어 국내 소상공인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인기협은 중국 이커머스 기업에 의한 소비자 피해 예방 및 소상공인 보호 방안을 논의하고, 국내와 중국 기업이 공정하게 경쟁하는 환경 조성 방향을 모색하고자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

◆넷마블,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쇼케이스 개최=넷마블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액션 RPG '나혼자만레벨업: 어라이즈(이하 나혼렙)' 쇼케이스를 19일 개최한다. 이날엔 나혼렙에 대한 구체적인 게임 소개 및 사업 일정 등이 발표된다. 현장 쇼케이스는 미디어 대상으로 진행되며, 당일 유튜브 넷마블 채널에서는 누구나 시청 가능하다.

◆게인산업법 시행령 실시…아이템 확률 정보 공개 의무화=22일 시행되는 게임산업법 시행령에 따르면 게임사는 유료 확률형 아이템이 들어간 게임물의 아이템 유형과 확률 정보 등을 자사 홈페이지, 광고물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옥외광고물, 정보통신망, 신문, 정기간행물 등에 확률형 아이템이 들어간 게임이 나오면 아이템 확률 정보를 함께 표기해야 한다.

◆AWS 손잡고 비즈니스 혁신 이룬 스타트업들은 어디?=아마존웹서비스(AWS)가 오는 20일 서초구 엘타워에서 'AWS 유니콘 데이 2024'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AWS의 클라우드 기술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화한 스타트업의 성장 사례들을 공유하는 자리로, 스타트업부터 유니콘까지 각 단계에 적합한 AWS의 비즈니스 및 기술 지원 프로그램도 소개될 예정이다. 김도연 AWS 한국&일본 스타트업 세일즈 총괄의 개회사와 이기혁 AWS 동아시아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총괄 및 김태현 AWS 한국 스타트업 SA 총괄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트래블월렛, 쏘카, 아임웹의 고객 사례 하이라이트 세션도 마련돼 있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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