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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주간브리핑] 미국·중국, 정치 이벤트 펼쳐지는 한 주…한국 반도체 시장 영향은?

이상일 기자

[편집국 종합] 봄을 시샘하는 반짝 추위가 이어진 3.1절 연휴가 끝났다. 3월은 새로운 분기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여러 경제 지표와 정책 변화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달이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이 시기에는 기업들의 사업 계획과 정부의 경제 정책 발표가 이루어지며, 이는 투자자와 시장 참여자들에게 중요한 신호로 작용한다.

또한, 한 해의 경제 성장률 전망, 수출입 지표, 소비자 신뢰도 등 다양한 경제 데이터가 공개되기 시작하는 시기로, 이러한 정보들은 한국 경제의 건강성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시장 방향성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또,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한국 경제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내수 회복과 수출 증가세 지속 여부, 그리고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과 기업들의 대응 전략에 이목이 집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주에는 사실상 글로벌 시장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과 중국의 주요 이벤트가 벌어져 주목된다.

3월 5일 미국에선 각 주의 대통령 예비선거가 가장 많이 열리는 날인 '슈퍼 화요일'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슈퍼 화요일은 특히 공화당 내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간의 경쟁이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러 주요 주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슈퍼 화요일에 대부분의 대의원을 확보해 후보 지명을 사실상 확정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4~5일간 벌어지는 중국의 양회는 전국인민대표대회(NPC)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CPPCC)의 연례 회의로, 중국의 정책 방향과 경제 목표 등을 결정한다. 이 회의에서는 중국의 경제 성장 목표, 주요 정책 방향, 국방 예산 등이 발표되며, 글로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올해는 중국의 경제 회복 전략과 국제 관계, 기술 발전 정책 등이 주요 논의 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슈퍼 화요일 결과는 한국과 미국 간의 경제 및 안보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보로 확정될 경우, 그의 대중국 및 대북 정책, 무역 정책 등이 다시 중요한 논의 주제가 될 것이며, 이는 한국의 외교 정책과 경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중국의 양회 결과는 중국의 경제 성장 목표와 정책 방향을 통해 한국의 대중 수출입, 투자, 기술 교류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슈퍼 화요일과 양회는 각각 미국과 중국의 내부 정치적 동향을 반영하는 중요한 사건이며, 그 결과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와 정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미국과 중국의 이벤트는 우리나라의 수출 주력상품인 반도체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과거 그의 정책 기조를 고려할 때 무역 제한, 관세 부과 등의 조치가 재개되거나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한국의 반도체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양회 결과 역시 중국 내 한국 반도체 제품의 수요 전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중국은 한국의 주요 반도체 수출 대상국 중 하나로, 중국 경제의 성장 속도와 산업 정책은 한국 반도체 산업의 수출 전망과 직결된다.

한국 반도체 산업계 역시 글로벌 정치 경제적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글로벌 시장 변화에 적응하는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SM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배재현, 5일 3번째 공판기일=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주가 시세조종 의혹을 받아 구속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의 3번째 공판이 5일 열린다. 최근 배재현 투자총괄대표의 재판은 서울남부지법에 신설된 재판부인 형사합의15부에 재배당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22일 실시될 예정이었던 3번째 공판은 해당 이유 때문에 한 차례 미뤄졌었다. 한편, 앞서 배재현 대표와 카카오 법인은 첫 번째 공판과 두 번째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과 검찰 등에 따르면 배 대표 등은 지난해 2월 SM엔터 경영권 인수전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약 2400억원을 투입, SM 주가를 하이브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는 SM 주식을 5% 이상 보유하게 됐지만,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아 이른바 ‘5%룰’을 어긴 혐의도 있다.

◆네이버와 함께 걸어볼까…‘하루 6000보 걷기’ 챌린지, 5일 시작=네이버가 건강판에서 3월 5일부터 2주간 걷기 챌린지를 진행한다. 챌린지에 참여하고 싶은 이들은 미리 건강판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챌린지 시작 알림을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챌린지는 5일부터 18일까지 하루 6000보를 달성하고 건강판에서 랜덤 노출되는 스티커를 모으면 된다. 네이버는 목표 달성 스티커를 모은 사용자 대상으로 1만명을 추첨해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브랜드 스티커를 모은 사용자 대상으로 500명을 추첨해 동아제약 오쏘몰 비타민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네이버 건강판에서 진행된 걷기 챌린지에는 총 14만명이 참여해 큰 관심을 모았었다. 올해에도 네이버는 사용자가 건강한 루틴을 실천할 수 있도록 매월 건강판에서 다양한 주제의 걷기 챌린지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이브IM, ‘별이되어라2: 베다의기사들’ 온라인 쇼케이스 개최=하이브IM이 자사가 서비스하고 플린트가 개발 중인 신작 ‘별이되어라2: 베다의기사들’ 온라인 쇼케이스를 오는 3월5일 개최한다. 이날 정오 공식 유튜브를 통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퍼스트 글로벌 베타 테스트 이후 변경된 사항을 이용자에 처음 공개하는 자리로 많은 기대를 모은다. 개발 총괄을 맡고 있는 김영모 플린트 대표를 비롯한 주요 개발진이 나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넷마블 ‘페그오’, 두 번째 커피 트럭 받는다=넷마블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RPG ‘페이트/그랜드오더’ 이용자들이 오는 8일 정오, 넷마블 운영진과 개발진에 커피트럭을 보내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이는 이용자와 넷마블 간 지속적인 소통과 화합을 보여주는 상징이다. 이 게임은 2021년 이용자들이 항의 표시로 트럭 시위를 벌인 최초의 게임으로 유명했으나, 이후 달라진 운영으로 1년 만에 이용자에 커피 트럭을 받으며 귀감이 됐다.

◆티빙·KBO, 뉴미디어 중계권 본계약 임박=티빙이 한국프로야구(KBO)의 뉴미디어 중계권 우선협찰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양측의 본계약 발표가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2024 KBO리그' 시범경기가 이달 9일 시작되는 만큼 양측의 본계약 발표도 이번주에 공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현재 티빙이 유료화 모델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본계약 발표 후 중계권 재판매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마드라스체크, AI 적용한 업무비서 '플로우 3.0 AI 나우'서 공개=협업툴 전문기업 마드라스체크가 자사 협업툴 '플로우'에 인공지능(AI)을 전면 도입했다. 오는 7일 신제품 출시 행사인 '플로우 3.0 AI 나우'를 통해 공개되는 '플로우 AI 어시스턴트'는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이용해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마드라스체크의 고민이 담긴 결과물이다. 마드라스체크는 기술 트렌드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이런 변화에 기업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와 함께 플로우 AI 어시스턴트의 기능 및 이점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조영철 신임 회장체제 출범=KISIA를 이끌 제17대 협회장 자리에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가 올랐다. 조 대표는 파이오링크 설립 초기 연구소장으로 활동했고, 핵심 제품인 애플리케이션 전송 컨트롤러와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 개발에 기여한 인물이다. 사이버 위협이 고도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조 대표가 파이오링크, 그리고 KISIA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지 기대된다.

◆헥사곤MI, 창원국가산업단지에 혁신센터 개관=국내 제조업계 한축인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올해 50주년을 맞았다. 이곳에 디지털 리얼리티 솔루션 기업 헥사곤 매뉴팩처링 인텔리전스(MI)가 이노베이션센터를 지난달 29일 새롭게 문열었다. 헥사곤MI는 창원 제조업체 기업들과 협업하며 디지털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AWS-메가존클라우드, 성공적 생성형AI 도입 로드맵 세미나 개최=아마존웹서비스(AWS)와 메가존클라우드는 오는 12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다이아몬드홀에서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성공적인 생성형 AI 도입 로드맵’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미나는 루크 앤더슨 AWS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데이터&AI 매니징 디렉터의 오프닝을 시작으로, 실제 도입 현장에서 꼭 알아둬야 할 내용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2024년 기업의 생성형 AI에 대한 고민과 적용 방향 ▲최신 생성형 AI 기술 현황과 주요 시사점 ▲생성형 AI, 국내 기업들은 이미 이렇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요 데모를 통한 5가지의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 구현 패턴 알아보기 ▲파인튜닝 꿀팁 대방출! 누구나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모델 파인튜닝 등 5개 주제에 대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 '제1회 WBF(월드 배터리 포럼)' 개최 = 4∼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글로벌 배터리 산업 이슈를 논의하는 배터리 국제 포럼 '제1회 WBF(월드 배터리 포럼)'이 열린다. 이번 포럼은 한국배터리산업협회가 주최하고 ▲미국소형배터리협회 (PRBA) ▲미국배터리협회 (NABTT) ▲일본전지협회 (BAJ) ▲일본 배터리 공급망 협회 (BASC) ▲유럽배터리연합 (RECHARGE) 등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세계배터리산업협회의 창립을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 인터배터리 2024 개최 = 6∼8일 같은 장소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산업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 가 열린다. 급성장한 모바일 소형시장에서부터 에너지, 자동차산업 및 ESS와 EV 중대형시장까지 배터리 관련 다양한 신제품 및 기술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글로벌 배터리 대기업들을 포함한 500개사가 참가하고, 7만5000여 명 이상의 바이어가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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