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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통신 통계, IoT·휴대폰 구분…"진짜 2위 사업자는?"

채성오 기자
2024년 1월 기준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 [ⓒ 삼성전자, 디지털데일리]
2024년 1월 기준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 [ⓒ 삼성전자,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휴대폰, 가입자 기반 단말장치, 사물지능통신(IoT)로 구분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통계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12월분까지 전체 이동통신 회선 수를 합산 표기했던 과기정통부는 올 1월분부터 총 회선 수를 표기하지 않는 대신 항목을 상세 구분하는 형태로 집계 방식을 변경했다.

지난 15일 공개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휴대폰 가입 회선은 SK텔레콤(2295만2612개), KT(1348만9926개), LG유플러스(1093만1883개) 순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알뜰폰(MVNO)은 884만7562개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이동통신 3사 모두 전달 대비 휴대폰 회선 수가 줄었다. SK텔레콤은 2만8936개 회선이 줄었고, KT와 LG유플러스도 각각 2만6830개와 1만1991개 회선이 감소했다. 반면 알뜰폰 휴대폰 가입 회선은 12만6014개 회선이 늘었다.

태블릿 PC, 웨어러블 등 가입자기반 단말장치도 휴대폰 가입 회선과 마찬가지로 ▲SK텔레콤(158만1504개) ▲KT(137만5869개) ▲LG유플러스(101만8804개) ▲알뜰폰(16만7009개) 순으로 집계됐다.

차량관제, 원격관제, 무선결제, 통신사 설비관제, 기타 사물 지능통신이 포함된 IoT 회선은 LG유플러스가 715만5839개로 가장 많았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올 1월 원격관제 회선을 600만개 이상(600만2925개) 확보하며 SK텔레콤을 제치고 IoT 회선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IoT 회선은 LG유플러스에 이어 ▲알뜰폰(707만5467개) ▲SK텔레콤(698만1266개) ▲KT(288만5355개) 순으로 집계됐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2월 기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통계까지 ▲무선통신서비스 회선현황 ▲이동통신 기술방식별 회선현황(2G~5G) ▲이동통신 가입현황(용도별 회선 수, 가입유형별 회선 수, 휴대폰단말기유형별 회선 수, 선·후불 요금제별 회선 수, 알뜰폰 선·후불 및 IoT별 회선 수) 순서로 표기한 바 있다.

그러나 과기정통부는 올 1월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통계부터 휴대폰, 가입자 기반 단말장치, 사물지능통신(IoT) 등을 따로 구분해 표기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통계부터 전체 이동통신 회선 수 기준 LG유플러스가 KT를 제치고 점유율 2위에 오르면서 IoT 회선을 제외한 순수 휴대폰 회선으로 점유율을 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이 이동통신 1위를 굳힌 가운데 '2위 사업자' 타이틀을 두고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휴대폰 회선 수'와 '회선 수 총합'을 주요 기준으로 내세운 만큼, 과기정통부는 올해 통계치부터 해당 기준을 구체화하는 형태로 논란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올 1월에도 원격관제 IoT 회선을 대폭 늘리며 전체 이동통신 회선 수 2위를 지켰지만 휴대폰만 떼어놓고 보면 여전히 KT에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1월 휴대폰 가입자 기반 단말장치, 사물지능통신 회선 총합은 ▲SK텔레콤(3151만5382개) ▲LG유플러스(1910만6526개) ▲KT(1775만1150개) ▲알뜰폰(1609만38개) 순으로 집계됐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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