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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엔씨소프트 AI개발 분야 선두…K-시큐리티 하나로 돌격

김문기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백승록 메조미디어 신임 대표 취임…"통합 디지털 마케팅 기업 도약"

[강소현기자] 메조미디어는 백승록 신임 대표이사가 공식 취임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백승록 신임 대표이사는 광고∙마케팅 업계에서 25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데이터 마케팅 전문가인데요. 글로벌 광고기업 ‘대홍기획’에서 광고기획팀 부장, ‘제일기획’에서 글로벌 디지털 캠페인 디렉터로 근무했습니다. 또 디지털 콘텐츠 마케팅 기업 ‘디메이저(Dmajor)’에서 대표이사를, 국내 데이터 분야 첫 유니콘이자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IGAWorks)’에서 컨설팅 부문대표를 역임했죠.

특히 그는 그간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주요 광고제에서 30여회 넘는 수상을 이어가며 데이터 마케팅 분야에서 한 획을 그었습니다. 데이터 마케팅 관련 도서 집필을 비롯해 CJ, 삼성, 롯데, 현대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등에서 100여회 이상 강연도 진행했죠. 백승록 신임 대표이사는 취임사를 통해 데이터와 애드테크 기반으로 디지털 마케팅 풀서비스(Full-Service)를 제공하는 통합 디지털 마케팅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경영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엔씨 자체 언어모델 바르코 기반 바르코 아트로 제작한 일러스트. [ⓒ엔씨소프트]
엔씨 자체 언어모델 바르코 기반 바르코 아트로 제작한 일러스트. [ⓒ엔씨소프트]

엔씨 “전문가만 모인 AI 조직… ‘바르코’로 개발 경쟁력 높여요”

[문대찬기자] 엔씨소프트는 국내 게임사 AI 개발 분야 선두주자로 통합니다. 2011년부터 AI 전담 조직을 출범해 관련 기술을 연구·개발해왔죠. 2015년 국내 게임사 최초로 생성형 언어모델 연구 조직인 NLP팀을 신설했는데, 관련 인력 규모만 약 300여명에 달합니다. 엔씨는 최근 AI센터와 NLP(자연어처리) 센터로 양분돼있던 AI 연구·개발(R&D) 조직을 대표 직속 리서치 본부로 통합했습니다. 게임 AI와 가상인간 등을 연구한 AI센터는 AI테크센터로, ‘바르코(VARCO)’ 등 언어모델 개발을 담당한 NLP 센터는 바르코센터로 재편해 본부 산하로 편제했죠.

지난 8일 판교에서 만난 엔씨 김진선 바르코 서비스실 실장은 “요즘엔 AI 비전과 NLP 개발을 따로 하지 않고, 멀티모달(텍스트·이미지·음성 등 여러 종류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AI 기술) 쪽으로 연구 하는 등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조직 개편은 최근의 AI 개발 트렌드가 반영된 결정이라고 전했죠. 그는 “기존엔 AI 기술이 발전하던 시점이라 각 분야에 집중을 해서 키워가는 분위기였다. 목표에 맞춰 집중을 하는 나름의 장점은 있었다”면서도 “원활한 정보·영감 교류가 힘든 면이 있었는데, 이젠 각각 쌓은 전문성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TSMC 대만 본사. [ⓒ연합뉴스]
TSMC 대만 본사. [ⓒ연합뉴스]

TSMC, 일본에 첨단패키징 도입 검토…'탈중국' 기조 강해지나

[고성현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가 일본에 첨단 패키징 생산 도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기술 도입이 이뤄진다면 TSMC가 해외에 진행하는 첫 패키징 시설 투자가 될 전망입니다. 로이터통신은 18일 이 사안에 정통한 두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패키징 관련 확대를 위한 초기 단계에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른 소식통은 이 패키징 투자가 TSMC의 2.5D 패키징 기술인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가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CoWos는 반도체 로직 칩과 메모리를 평면으로 붙이는 이종접합 기술이인데요. 주로 인공지능(AI) 서버용 GPU에 쓰이는 방식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그래픽저장장치(GPU)를 한데 붙여 공간을 절약하고 전력 소비를 줄입니다. 최근 TSMC의 CoWoS 라인은 서버용 GPU 수요가 크게 늘면서 병목 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해 시작된 생성형 AI 열풍으로 엔비디아 등 주력 업체의 주문이 확대된 탓입니다. 현재 CoWoS 라인은 대부분 대만에 집중된 상태입니다. 일각에서는 TSMC가 중국과의 공급망 탈동조화를 위해 이를 추진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과거에는 TSMC 가치사슬협력파트너(VCA)들이 중국향 제품 생산을 위해 해당 권역 내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러다 최근 일본·미국 등지로 영역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더해 패키징 시설까지 일본에 짓게 된다면, 중국 공급망을 벗어나 미국 등 고객사 유치 확대에 더욱 중점을 둘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일본의 공세적인 투자와 맞물리며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정부적 차원에서 투자 인센티브 등을 대폭 확대해 지원하는 데다, 소재·부품·장비 협력사가 다수 포진해있어 연구개발(R&D)·생산시설 확보 차원에서 유리하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한편 TSMC는 이번 로이터 보도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조영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이 15일 <디지털데일리>와의 인터뷰 자리에서 향후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조영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이 15일 <디지털데일리>와의 인터뷰 자리에서 향후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인터뷰] 해외진출 '뭉쳐야 산다'…"K-시큐리티, 하나로 돌격"

[김보민기자] 국내 보안업계에는 오랜 숙원사업이 있습니다. 규모가 큰 해외 시장에 진출해 'K-시큐리티' 시대를 개막하는 것이 핵심인데요. 그러나 글로벌 경쟁 기업이 밀려나 시장을 뚫지 못하거나 사업을 접고 돌아오는 기업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조영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신임 회장은 <디지털데일리>를 만나 이러한 현주소를 타개할 승부카드가 필요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개별 기업을 넘어 업계 단위에서 '얼라이언스(이하 연합)'를 활성화해 한국판 보안에 고유성을 보유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협회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회 차원에서 네트워킹 자리를 다수 마련할 예정입니다. 조 회장은 미국, 일본, 중동, 동남아 등 시장 별로 접근법과 시각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자본주의 논리를 근간으로 하기 때문에 독창적 기술력이 필수불가결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민간 차원의 노력을 넘어 정부 내 인식 개선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조 회장은 '정보보호담당관 제도'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는데요. 각 부처마다 정보보호 및 보안에 특화된 전문가를 배치해 관련 시장을 키우는 데 노력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조 회장은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점점 퍼즐을 채워가는 단계"라며 "문화와 인식을 조직 바꿔가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

10개 정부부서 AI 신규과제 추진… 공공 서비스에 인공지능 일상화된다

[이종현기자]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일상화 계획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함께 추진하는 공공 서비스 분야 AI 일상화를 위해 신규과제 10개를 선정했는데, 국민들이 누리는 서비스 곳곳에 AI가 녹아들 것으로 보입니다.

공모에 참여한 것은 고용노동부, 국가보훈부, 환경부, 공정거래위원회, 소방청,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 등입니다. 고용노동부는 AI 기반의 구인·구직 통합지원을, 해양수산부는 AI 기반 마른김 품질 등급 판별을 준비합니다. 국토교통부는 AI 교통사고 위험도 예측 및 사전예방, 보건복지부는 AI 융합 특수의료장비 영상품질검색 플랫폼과 중증 외상 전주기 케어시스템을 개발·실증합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사업 예산을 240억원으로, 80억원이었던 전년대비 3배 이상 늘렸습니다. 이날 선정된 10개 과제에는 과제당 연간 16억원 규모로 AI 융합서비스 개발부터 현장 실증까지 최대 3년 동안 지원이 이뤄지는데요. 과기정통부 엄열 AI정책관은 “본격적인 AI 시대에는 AI가 적용되지 않는 분야가 부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일상화의 정도가 한 나라의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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