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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닉스, "보급형까지 ATX 3.1 적용…디자인 차별화가 세일즈 포인트"

옥송이 기자
ATX 3.1을 적용한 파워 서플라이 제품.
ATX 3.1을 적용한 파워 서플라이 제품.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게이밍 기기 제조 기업 한미마이크로닉스(대표 강현민)가 올해 신제품 방향을 공개했다.

파워서플라이 규격에 있어서는 ATX 3.1을 전제품에 적용했고, 저가 제품 난립 속에서도 디자인 차별화에 집중해 세일즈 포인트로 삼겠다는 것이다.

한미마이크로닉스는 21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2024 마이크로닉스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파워서플라이, PC 케이스, 게이밍 기어 등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마이크로닉스 기업부설연구소 임동현 연구원은 ATX 3.1로 업그레이드한 자사의 파워서플라이에 대해 소개했다. 윤 연구원은 "지난해는 제품 개발도 어려웠지만, 인텔 규격 변경으로 더욱 바빴다"며 "ATX 3.1 규격에서 주요 변경 사항은 PCI-E 5.1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신호 체계와 커넥터 간 연결이 개선된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닉스 기업부설연구소 임동현 연구원이 발표하고 있다.
마이크로닉스 기업부설연구소 임동현 연구원이 발표하고 있다.

이어 "마이크로닉스는 ATX 3.0 규격에서 보다 안정적인 ATX 3.1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하이엔드 제품뿐 아니라 보급형 모델까지 모두 해당 규격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ATX 3.1 규격은 고성능 PCI-E 장치의 전원 공급 및 연결성을 개선한 12V-2x6 커넥터가 적용돼 안정성이 향상됐다. 커넥터 단독으로 600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차세대 그래픽카드를 안전하고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스트로 II PT 1300W 및 위즈맥스 플래티넘 1200W를 비롯해 클래식 II, 캐슬론 M, 쿨맥스에 ATX 3.1을 적용했다. 고출력 제품도 확대한다. 지난해 공개한 위즈맥스 플래티넘 2000W 뿐만 아니라 아스트로 II GD 제품군으로 2050W을 선보인다.

PC케이스의 경우 '포스트 몬드리안'을 지향한다. 지난해 공개한 EH1-몬드리안을 리메이크했다. 빅타워 PC 케이스 ML 420 BTF 시리즈의 디자인을 이어받은 ML 360 시리즈가 올해 주력 모델이다.

마이크로닉스 ML 360 시리즈.
마이크로닉스 ML 360 시리즈.

네덜란드 화가 피에트 몬드리안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이 특징이며, 전면 메쉬 구조로 구현했다. 해당 특성으로 인해 고성능 쿨링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ML 360은 미니, 미들, 와이드 세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ML 360 미니는 mATX 메인 보드와 120mm 팬 4개를 기본 제공하고, CPU쿨러는 170mm, 그래픽카드는 390mm를 수행한다. 미들은 ATX·mATX 메인 보드에 120mm 팬 4개, 그래픽 카드는 440mm까지 지원된다. 와이드는 140mm 팬 4개, 180mm CPU 쿨러, 440mm의 그래픽 카드 공간을 지원한다.

한국 전통 문양을 재구성해 PC 케이스에 적용한 GM-3 문의 후속작인 마스터 M60 문도 공개했다.

마이크로닉스, 마스터 M60 문
마이크로닉스, 마스터 M60 문

다만, PC 주변 기기는 예년보다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한미크로닉스 주우철 부장은 "주면 기기를 열심히 개발하고 디자인 해왔고, 올해도 마찬가지"라면서도 "방향이 조금 바뀌어서 조금 비중을 줄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중국 직구 등 저가 시장 난립에 대해서는 "가성비 뛰어난 제품들이 많은데, 마이크로닉스도 가성비를 맞추면서도 디자인 차별화에 힘쓸 것"이라며 "디자인이 결국 가장 중요한 세일즈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옥송이 기자
ocks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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