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연임 확정…‘순액법’도 공식 채택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임기가 내년까지 연장됐다. 이로써 류긍선 대표는 오는 2025년까지 총 7년 간 회사를 이끌게 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7일 제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선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3개 안건이 상정돼 원안대로 가결됐다.
먼저 카카오모빌리티는 순액법에 따라 2023년 재무제표를 작성해 승인받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유권해석 기관인 금융감독원의 판단과 지침을 존중하고 회계 정보 이용자들의 혼선을 사전에 방지하려 직전 3개년(2020년~2022년)에 대한 재무제표에도 순액법을 적용해 정정공시를 진행한 바 있다.
이사 선임 안건에선 류긍선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류긍선 대표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카카오모빌리티의 단독 대표를 역임해 왔다.
회사 측은 류 대표에 대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회사의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와 산업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미래 모빌리티 기술 투자, 글로벌 진출을 위해 힘써왔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카카오모빌리티의 분식회계 혐의 등을 이유로 검찰 고발과 대표 해임 권고 등 최고 수위 제재를 추진 중이다. 이에 일각에선 류 대표의 연임이 불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류 대표 연임을 통해 진행 중인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는 한편, 택시업계와 논의한 서비스 개편안 마련, 동반성장 및 책임경영 강화 등의 당면 과제를 연속성 있게 풀어갈 방침이다.
류 대표는 “회사를 둘러싼 여러 우려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라며 “경영쇄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상생 경영 체계를 마련하고,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가 매출 인식 회계기준을 순액법으로 바꾸면서 작년 매출은 6014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존 총액법 적용 시 예상치(약 1조원) 보다 4000억원가량 줄어든 규모다. 최근 기재 정정된 2020년 연결 기준 매출도 기존 2801억원에서 1947억원으로 줄었다. 2021년은 5465억원에서 3203억원으로, 2022년은 7915억원에서 4837억원으로 감소했다.
“금융권 책무구조도, 내부통제 위반 제재수단으로 인식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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