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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구글 유명인 사칭광고 원스트라이크 아웃…줌인터넷 극약처방 통할까?

김문기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LG헬로비전 사옥 전경 [Ⓒ LG헬로비전]
LG헬로비전 사옥 전경 [Ⓒ LG헬로비전]

LG헬로비전, IPTV 혁신 박차…과기정통부, 기술중립성 상품 수리

[강소현기자] 케이블TV 1위 사업자인 LG헬로비전이 인터넷프로토콜(IP) 기반의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최근 LG헬로비전이 신고한 기술중립성 상품을 수리하기로 결정했죠.

앞서 LG헬로비전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반대로 상품 출시에 난관을 겪었는데요. PP 동의 관행이 복병이 됐습니다. 과기정통부는 플랫폼의 갑질을 막고자 약관 변경 신고시 PP로부터 사전 동의를 구하도록 하고 있는데, CJ ENM은 동의 조건으로 2024년분 콘텐츠 사용료를 선지급하라고 LG헬로비전 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죠. 하지만 양사는 최근 원만한 합의를 이뤘습니다.


LG유플러스 모델들이 '우리가게패키지 AX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모델들이 '우리가게패키지 AX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LGU+, 소상공인 서비스 고도화…'우리가게패키지 AX 솔루션' 출시

[채성오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소규모 자영업(SOHO) 고객 특화 통합 솔루션인 '우리가게패키지 AX 솔루션'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소상공인들의 매장을 AI가 적용된 관리솔루션으로 디지털화해 편의성을 높임과 동시에 방문 고객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인데요. AI를 기반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한꺼번에 통합 관리하는 우리가게패키지 AX솔루션은 ▲U+AI전화 ▲U+AI예약 ▲U+웨이팅 ▲U+키오스크 ▲U+오더 ▲U+포스 등 총 6가지로 구성됩니다.

소상공인 고객은 우리가게패키지 앱을 통해 다양한 솔루션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습니다. 각자 솔루션에서 발생하는 방문 손님에 대한 데이터 도 한 번에 모아서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죠. 기업이 아닌 소상공인도 개별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해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겁니다. 이와 같이 LG유플러스는 우리가게패키지 AX솔루션을 통해 새로운 고객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죠.


[ⓒ 구글]
[ⓒ 구글]

구글·유튜브에 올라온 사칭 광고, 경고 없이 계정 영구 정지

[이나연기자] 구글이 자사 포털과 유튜브 등에서 사칭 광고를 한 광고주의 계정을 사전 경고 없이 영구 정지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온라인 플랫폼에서 딥페이크 기술 등을 활용한 신종 사기 광고가 기승을 부리자, 적극적인 조치에 나선 모습인데요. 광고 정책 페이지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달 28일부터 ‘공인, 브랜드, 조직과의 제휴 또는 이들의 지위를 사칭하거나 허위로 암시해 사용자가 금전이나 개인 정보를 제공하도록 유도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했습니다.

이는 ‘광고주의 비즈니스, 제품,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은폐하거나 허위 정보를 제공해 사용자를 속이는 광고는 허용되지 않는다’라는 기존 정책을 보다 구체화한 내용입니다. 아울러 구글은 위반 여부 판단에 광고주의 광고, 웹사이트, 계정, 제삼자 출처 등 다양한 정보를 검토할 수 있다고 명시했죠. 이 과정에서 구글이 지난해 출시한 범용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를 비롯한 거대언어모델(LLM)이 활용됩니다. 구글의 이번 조치는 지난달 22일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을 위함 모임(유사모)’가 유명인을 사칭한 온라인 피싱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플랫폼과 정부에 해결 노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뒤 나왔죠.


메모리반도체 'Up' 배터리 'Down'…엇갈린 1분기 전망

[고성현 기자]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다가오면서 국내가 리딩하는 산업인 메모리반도체, 배터리 업계의 실적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부진을 겪었던 반도체가 D램 수요 회복에 따라 상승 국면에 접어든 한편, 배터리는 비수기 진입과 유럽 시장 공급 감소로 실적 하락세가 두드러질 전망입니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컨센서스)는 5조639억원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69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치죠. 전분기 대비로는 79.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배경에는 반도체(DS)부문의 실적 회복에 있습니다. DS부문은 지난해 1분기 4조원대를 시작으로 4분기까지 조단위 적자를 내왔으나, 올해 1분기부터는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이같은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전사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마찬가지로 SK하이닉스는 조단위 영업이익 복귀가 예상됩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47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하고 전분기 대비 326% 증가한 기록입니다.

반면 배터리 기업의 1분기 실적 전망은 점점 눈높이가 낮아지는 모양새입니다. 전기차 시장이 캐즘(Chasm) 구간에 진입하면서 배터리 업계도 그 여파를 피하기 어렵게 된 탓이죠. 특히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 배터리 과잉에 따른 여파가 유럽 등지로 번지고, 포드 등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비수기 진입에 따라 전기차 생산 물량을 조정하고 나선 것이 원인이 됐습니다.


[ⓒMS]
[ⓒMS]

MS-오픈AI, 135조원 이상 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추진

[이종현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가 미국에 설립할 신규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스타게이트(Stargate)’를 추진한다는 소식입니다. 투자 규모는 1000억달러 이상, 한화로 135조원에 달하는 금액이 된다고 하는데요. 해당 소식을 가장 먼저 보도한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더인포메이션은 취재원의 말을 인용해 “스타게이트는 미국의 슈퍼컴퓨터 기업들이 향후 6년간 구축하려는 계획 중 가장 큰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세계 최대 기업 중 하나인 MS라고 할지라도 데이터센터에 135조원을 투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인 네이버의 ‘세종 각’에 6500억원이 투입됐는데, 그 200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실현한다면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가 되는 것은 확실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스트에이드]
[ⓒ이스트에이드]

사명 변경 극약처방 줌인터넷…적자 기업 살아날까?

[이종현기자] 포털사이트 ‘줌’을 운영하는 줌인터넷이 새 출발을 알렸습니다. 연초 대표 교체 이후 사명도 이스트에이드로 교체했는데, 지난 몇 년간 추진하던 금융 사업을 포기하고 본래 사업인 포털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지휘봉을 잡은 김남현 대표는 작년 말 자리에서 물러난 이성현 대표 체제하에 크게 후퇴한 사업을 일으켜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습니다.

이스트에이드는 작년 매출액 138억원에 6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전년대비 매출은 39.6% 줄고 적자는 54억원이나 늘었습니다. 실적 악화의 원인은 핵심 사업인 광고 사업에서 부진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2018년 239억원이었던 광고 사업 매출은 2023년 88억원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신사업으로 추진하던 금융 사업에 이르러서는 야심차게 진행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사업 프로젝트바닐라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누적 49억원의 손실을 기록하고 철수하는 등 성과가 전무했습니다. 집토끼와 산토끼 모두 놓친 형국입니다.

경영을 맡은 김남현 대표는 미디어 및 광고 전문가로, 그동안 소홀했던 포털 본연의 경쟁력을 키울 인재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성현 대표 체제에서 인력이 대거 이탈, 지난 2월 기준 69명만 남았습니다. 이스트에이드의 2020년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는데, 최근 1년간 퇴사율은 67%입니다. 대규모 적자를 기록해 대대적인 인력 충원도 쉽지 않은 가운데 김남현 대표가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지 지켜볼 일입니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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