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클라우드 사업부, 수백명 직원 자른다…자동화·시장침체 영향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아마존이 클라우드 사업부에서 대규모 감원에 돌입했다. 전반적인 시장 침체와 더불어 아마존 사업 영역의 일부 자동화가 가팔라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아마존 클라우드 사업부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일부 부서에서 수백명의 직원을 감축한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AWS의 오프라인 매장 기술팀과 영업 및 마케팅 부서가 대상이다.
회사 측은 “주요 전략 분야 집중을 위해 슬림화가 필요한 조직 일부 영역을 확인했다”며 “이번 감원으로 영향을 받는 직원들이 새 역할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아마존의 감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말부터 작년 초까지 2만7000여명 자리를 줄였고, 최근에도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와 프라임비디오 및 음악 부문, 인터넷 영상 스트리밍 자회사인 트위치에서 감축을 이어갔다.
아마존은 미국 ‘프레시(Frech)’ 매장에서 무인 계산대 시스템도 없앨 방침이다. 쇼핑객이 카트에 상품을 담으면 이를 자동 추적해 집계하는 ‘대시 스마트 카트(Dash Smart Cart)’가 무인 계산대를 대신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AWS 부서에는 대시 스마트 카트와 손바닥 기반 결제 기술, 무인 계산대 기술을 감독하는 팀들이 포함돼 있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클라우드 비용 지출을 줄이면서 매출 성장세가 둔화된 것도 비용 절감을 위한 감원 결정을 불러온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AWS는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31% 점유율(시너지리서치그룹 조사)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에 올라탄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클라우드 등으로부터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다만 빅테크들의 감원은 AWS만의 일이 아니다. 다들 지난해만큼 대규모 수준은 아니어도 올해 부분적인 인력 감축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MS는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완료하면서 게임 부문에서 1900명을 줄이기로 했고, 구글도 광고와 유튜브 등에서 직원 감축에 나섰다. 애플은 전기차 애플카 사업에 투입됐던 2000여명 직원 중 일부를 해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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