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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검색 서비스 유료화 만지작

이나연 기자
[ⓒ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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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구글이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서비스에 대한 유료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대규모언어모델 ‘제미나이(Gemini)’ AI 비서를 이용할 수 있는 기존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에 AI 기반 검색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포함한 여러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다만, 경영진이 AI 기반 검색의 유료화 여부와 시기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이 AI 기반 검색에 요금을 부과하면 핵심 사업 모델인 검색 엔진에 처음 유료화를 도입하는 사례가 된다. 오픈AI의 대화형 AI 챗봇 ‘챗GPT’의 등장 이후 검색 중심 인터넷 시장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나며 검색 서비스에 AI를 접목하는 사례가 국내외 모두 늘어났다.

한국에선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가 AI를 활용한 검색 고도화에 주력하고자 지난해 말 통합검색에 생성형 AI 검색 ‘큐(Cue):’를 적용한 이래 무료 이용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구글은 검색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검색 결과에 광고 링크를 게재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려 왔다. 지난해 5월부터는 AI 기반 검색 서비스를 테스트하며 사용자 검색에 대해 자세한 답변과 추가 정보 및 광고 링크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은 AI 기반 검색을 유료화 해도 기존 검색엔진은 무료를 유지하고 검색 결과에 광고 링크가 계속 붙도록 할 계획이다.

이나연 기자
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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