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용자협회, 총선 게임 정책 살펴보니… “여야 모두 ‘브실골’”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한국게임이용자협회가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각 주요 정당 게임 관련 정책을 평가한 결과를 4일 공개했다.
평가 결과 진보당은 ‘골드’, 더불어민주당은 ‘실버’, 국민의힘은 ‘브론즈’로 산정됐다. 이번 평가는 게임 정책에 대해 회신서를 보내온 3개 정당 대상으로 이뤄졌다.
게임 관련 학계, 언론계, 인플루언서, 정책 전문가, 전직 프로게이머 및 구단주 등 외부 전문가 6명과 협회 임원 및 법제정책본부 내부 인원 7명이 정책을 평가해 등급(티어)을 매겼다.
이철우 게임이용자협회장(변호사)은 이번 정책 평가에 대해 “정당을 불문하고 대부분의 게임 관련 공약이 이스포츠와 지역시설에 집중돼 있는데, 표심을 얻기 위한 단순한 공약이 아니라 실질적인 게임 문화 및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마련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포츠는 게임을 보는 콘텐츠다. 문화·여가로서의 게임 향유나 게임산업진흥과는 별개의 문제”라며 “올림픽이나 월드컵, 프로야구를 육성하는 게 체육진흥정책의 전부인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게임이용자협회는 이번 정책 점검이 게임 산업과 문화 발전을 위한 연구와 고민을 격려하고, 감시의 첫발을 디딘 것에 의의가 있다고 자평했다. 협회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각 정당에게 제안한 정책 제안서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금주 내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게임이용자협회는 지난 2021년 이래 이어져 온 게임 이용자들의 소비자 운동을 토대로, 게임 이용자 권익 보호와 게임 문화의 인식 개선 및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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