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3월 CPI' 발표앞두고 비트코인 시세도 혼미… '22대 총선'후 가상자산 법제화도 관심 [주간 블록체인]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면서 지난주 가상자산 시장도 변동성이 확대됐다. 지난 한주 동안 비트코인 가격인 4.1% 하락했다. '김치 프리미엄'이 가산된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1억원 안팎에서 횡보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내 몇몇 매파 위원들의 통화정책에 대한 강경한 발언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고, 동시에 미국의 국채금리가 다시 급등하는 등 매크로 환경은 비우호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당초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 전개다. 미국 증시도 지난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의 주간 하락률이 2.27%에 달하는 등 비교적 큰 폭으로 부진했다.
이에따라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코인 가격에 대한 당장의 방향성을 예측하는 것도 현재로선 어려운 상황이다. 물론 이같은 매크로의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4월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 또한 여전하기때문에 아직까지는 큰 폭의 급등락 대신 제한적인 등락폭을 중심으로 팽팽한 전선이 형성되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4월 8일~4월 12일) 주목해야할 이슈는 역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쏠릴 수 밖에 없다.
특히 3월 CPI가 시장예상치를 뛰어넘을 경우, 미 증시와 국채 시장에 미치는 여파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올 1일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후, 주요 매크로 지표와의 상관성이 높아진 비트코인 가격도 이에 영향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어쨌든 주목할 것은 비트코인은 이제 금, 석유와 같이 매크로 지표의 흐름을 철저하게 계산해야할 자산으로 거듭났다는 점이다.
물론 올해 11월 미국 대선이 예정돼 있기때문에 6월 이후, 미국 기준금리가 단계적으로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은 여전하다. 외신들은 미 대선 전후를 앞두고 세차레에 걸침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관측하고 있다.
◆이번주 '22대 총선'… 아직 완성되지못한 STO(토큰증권) 법제화 논의, 지형에도 관심
오는 10일 제22대 총선이 전국적으로 치뤄진다. 앞서 21대 국회에서 노력했지만 여전히 제도적 완결성이 부족한 가상자산관련 법안들이 22대 국회에서 어떻게 다뤄질 것인지가 시장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특히 토큰증권(STO)과 관련해서, 지난 21대 국회에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주식·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전자증권법) 일부개정법률안 등이 발의됐으나 불발됐다. 분산원장 기술의 공적 장부 허용, 발행인 계좌관리기관 신설, 장외거래 중개업자 신설 등이 골자인 관련 법안들이 22대 국회에서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로선 22대 국회의 여야 구성 분포에 따라 관련 법안들도 영향을 받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21대 국회(정무위)에서 해당 법안을 논의했던 국회의원들중 누가 생환할 것인지 현재로선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물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거대 양당은 앞서 가상자산 법제화를 통한 제도권 진입과 투자자 보호 강화를 원칙적으로 약속한 상황이기때문에 21대 국회와 비교해 법제화 논의가 후퇴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한편 지난 3일 하나증권은 서울옥션블루와 미술품 조각투자상품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나증권은 서울옥션블루와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상품 발행을 위한 자문 등 역할을 수행하고, 신규 사업모델 발굴과 STO비즈니스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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