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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삼성전자에 반도체보조금 60~70억달러...삼성은 440억달러 투자 전망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4-04-09 09: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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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송이 기자
삼성전자 테일러시 공장 구축 현장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삼성전자 테일러시 공장 구축 현장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로부터 60~70억달러의 반도체 보조금을 지원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따라서 삼성전자도 미국 내 투자를 두 배 가량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다음주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로부터 반도체 보조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은 인텔과 대만 TSMC에 이은 대규모 지원금을 받게 될 예정이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 지원법에 따라 TSMC에 66억 달러를 지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화 약 8조 94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TSMC는 해당 지원금과 함께 최대 50억달러의 저금리 대출을 지원받게 된다. 이에 TSMC는 2030년까지 계획한 투자액을 기존 40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로 늘렸다.

삼성이 미국 정부로부터 받을 지원금 규모는 60~70억달러(한화 약 8조1300억원~9조5000억원)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도 미국 투자액을 늘릴 것으로 분석된다. 추가 투자 규모를 포함하면 삼성전자의 텍사스주 공장 관련 투자 금액은 총 4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보조금을 포함한 투자금액을 텍사스주 테일러의 새 반도체 공장, 패키징 시설, 연구개발(R&D) 센터 구축에 사용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헤드라인스 등 외신은 미국의 반도체 보조금은 미국 정부에 막대한 이익으로 되돌아갈 것이라 분석했다. 현재까지 미국 정부는 직접 보조금 390달러를 포함해 반도체 회사에 527억달러의 연방자금을 지원했지만, 결국 외국 기업이 지원금을 받고 미국 내 투자 규모를 늘릴수록 미국 반도체 시장 성장이 예견되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15일 테일러에 미국 내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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