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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 길다" 인텔 ‘제온6’ 브랜드 변화…“1300가구 1년 전기 사용량만큼 아낀다” [소부장반차장]

김문기 기자
팻 겔싱어 인텔 CEO가 인텔 제온6 프로세서가 그려진 웨이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인텔]
팻 겔싱어 인텔 CEO가 인텔 제온6 프로세서가 그려진 웨이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인텔]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인텔(대표 팻 겔싱어)은 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개최한 ‘인텔 비전 2024’ 컨퍼런스에서 엔터프라이즈 AI의 모든 부문에 걸쳐 차세대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그 중 신규 인텔 제온 6 프로세서가 우선 공개됐다. 다른 점이라면 명칭이 변경됐다. 기존 제품군의 경우 ‘5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로 불렀으나 6세대부터는 좀 더 브랜드를 단순화해 고객 친화적으로 변경됐다. 코드명 시에라 포레스트로 알려진 6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이제부터 ‘제온6’라 부르면 된다.

나승주 인텔코리아 상무는 11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인텔 비전 2024 사후 브리핑에서 “기업용 AI 쪽을 보게 되면 제온 프로세서가 엄청나게 중요한 일들을 했으며 오랫동안 IT 역사만큼 성숙한 데이터 기반으로 운영을 도왔다”라며, “인텔은 제온6 프로세서부터 훨씬 더 단순하게 브랜딩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텔 제온 프로세서는 폐쇄적 데이터를 사용해 비즈니스에 특화된 결과를 생성하는 RAG를 포함한 최신 생성형 AI 솔루션을 실행할 수 있는 성능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인텔 제온6은 새로운 E-코어 기반 탁월한 효율성을 제공하며 이번 분기에 출시된다. P-코어 기반 인텔 제온 6(코드명 그래나이트 래피즈)는 향상된 AI 성능을 제공할 예정으로 E-코어 프로세서 출시에 이어 곧 출시할 예정이다.

우선, E-코어 기반 인텔 제온 6 프로세서는 2세대 인텔 제온 프로세서 대비 와트 당 성능 2.4배, 랙 밀도 2.7배 향상됐다. 구형 시스템을 약 3대 1의 비율로 교체할 수 있어 에너지 소비를 대폭 낮추고 지속가능성 목표6 달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P-코어 기반 인텔 제온 6 프로세서는 MXFP4 데이터 형식에 대한 소프트웨어 지원을 통합해 다음 토큰 지연 시간을 FP16을 사용하는 4세대 제온 대비 최대 6.5배까지 단축하고 700억 개 매개변수의 라마-2 모델을 실행할 수 있다.


인텔코리아 나승주 상무 [사진=인텔]
인텔코리아 나승주 상무 [사진=인텔]

차세대 인텔 코어 울트라 예고

인텔은 클라이언트에 대한 모멘텀과 엣지 및 연결성을 위한 로드맵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는 생산성, 보안 및 콘텐츠 제작을 위한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다. 인텔은 올해 울트라 PC부터 휴대용 게이밍 디바이스까지 230개 이상의 디자인으로 4천만 대의 AI PC를 출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출시될 차세대 인텔 코어 울트라 클라이언트 프로세서 제품군(코드명 루나레이크)은 차세대 AI PC를 위해 플랫폼 기준 100 TOPS 이상, 신경처리장치(NPU)에서 45TOPS 이상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인텔은 유통, 산업 제조, 의료 등 주요 시장을 겨냥한 인텔 코어 울트라, 인텔 코어, 인텔 아톰 프로세서, 인텔 아크 GPU 제품군 전반에 걸친 새로운 엣지용 칩을 발표했다. 인텔의 엣지 AI 포트폴리오에 추가되는 모든 제품은 이번 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며, 올해 인텔 타이버 엣지 플랫폼에서 지원한다.

인텔은 울트라 이더넷 컨소시엄(UEC)을 통해 AI 패브릭을 위한 개방형 이더넷 네트워킹을 선도하며 다양한 AI 최적화 이더넷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대규모 스케일업 및 스케일아웃 AI 패브릭을 위해 설계된 이러한 혁신은 매 세대마다 규모가 수십 배씩 확장되는 점점 더 방대해지는 모델들을 위한 학습과 추론을 가능하게 한다.

이 라인업에는 인텔 AI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NIC), XPU에 통합하기 위한 AI 연결 칩렛, 가우디 기반 시스템, 인텔 파운드리용 다양한 소프트 및 하드 레퍼런스 AI 인터커넥트 디자인이 포함된다.


인텔 타이버 비즈니스 솔루션 포트폴리오 공개

인텔은 생성형 AI를 포함한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배포를 간소화하기 위한 인텔 타이버 비즈니스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통합된 환경을 통해 기업과 개발자는 보안, 규정 준수 또는 성능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필요에 맞는 솔루션을 쉽게 찾고, 혁신을 가속화하며,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 고객은 오늘부터 인텔 타이버 포트폴리오를 만나볼 수 있으며, 출시는 올해 3분기로 예정됐다.

인텔이 행사에서 발표한 내용은 AI에 접근 가능하고 개방적이며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새로운 솔루션과 협업을 통해 AI 혁신을 선도하고, 전 세계 모든 기업에게 전례 없는 가치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이번에 발표한 네이버-인텔 협력에 대해 “네이버는 차세대 LLM 서비스를 위해 가장 강력하고, 혁신적이며 안전한 멀티모달 LLM모델을 개발하고 배포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인텔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스타트업과 학계를 포함하는 생태계로 확산해 혁신적인 생성형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도록 지원하고 글로벌 기업고객에게 LLM학습 클라우드 인스턴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가우디를 검증하고 이 결과를 통해 가우디 기반 LLM 학습 인프라를 구축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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