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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QD-OLED, OLED TV 번인 테스트서 호평…"3년 보증 이유 있네"

고성현 기자
지난 2023년 출시된 삼성전자의 OLED TV S95C [ⓒ삼성전자]
지난 2023년 출시된 삼성전자의 OLED TV S95C [ⓒ삼성전자]

[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가 탑재된 삼성 OLED TV가 글로벌 IT제품 리뷰 매체의 번인(Burn-in, 화면 잔상) 테스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11일 글로벌 IT제품 리뷰 매체 '알팅스(Rtings)'에 따르면, QD-OLED가 탑재된 삼성 OLED TV 'S95C'는 수개에 걸쳐 진행한 번인 테스트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번인은 디스플레이 내 LED 소자 열화로 장시간 노출된 화면이 잔상이나 얼룩 형태로 남는 현상이다. 이는 모든 디스플레이에서 발생하는 문제지만, 유기물 소자 구성으로 수명이 짧은 OLED 패널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특히 OLED TV의 소비자판매가격이 LCD 대비 높은 만큼, 짧은 수명으로 인한 번인 등이 구매를 저해하는 요소로 꼽히고 있다.

알팅스는 자체적으로 IT·TV 제품을 구매해 성능을 테스트하고 그 결과를 소비자에게 공유하는 글로벌 IT제품 리뷰 매체다. TV 번인 문제와 관련해 매일 20시간씩 화면을 작동시키는 방식으로 장기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발생하는 화질 변화 여부를 꾸준히 기록하고, 특이점이 관찰될 때는 관련 내용을 업데이트해 공개한다.

매체는 삼성전자의 OLED TV 중 하나인 S95C를 지난해 3월부터 번인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후 10개월(약 6000시간)이 지난 최근 결과에서도 번인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알팅스 측은 지난해 말 S95C에 대한 중간 평가 결과를 앞두고도 "번인의 흔적이 거의 보이지 않고 실제 콘텐츠를 시청할 때도 눈에 띄지 않았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같은 S95C에 대한 알팅스의 평가는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회자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2세대 QD-OLED TV(S95C)'의 번인 검증 결과 게시글에서는 "(올해 신제품인) 3세대 패널은 교체 시기까지 번인 고민은 없겠다", "기업들이 3년 워런티를 제공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지난 2월 MSI 내놓은 OLED TV 관련 보증기간 3년 정책 발표. MSI는
지난 2월 MSI 내놓은 OLED TV 관련 보증기간 3년 정책 발표. MSI는 "OLED에 대한 소비자 우려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탁월한 솔루션"이라고 전한 바 있다.

실제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를 탑재한 주요 OEM들은 최근 제품 보증기간을 경쟁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델(Dell)이 지난 2022년 QD-OLED 출시와 함께 자발광 모니터 최초로 3년 보증 정책을 시행한 가운데, 에이수스(Asus)와 MSI도 올초 3세대 QD-OLED가 탑재된 27", 32" 신제품을 출시하며 하루 차이를 두고 최대 3년 보증 정책을 발표, 사용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고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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