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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이후 ‘IPO최대어’ HD현대마린솔루션… 고평가 논란속 흥행 여부 주목

최천욱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 CI. ⓒHD현대마린솔루션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HD현대마린솔루션 CI. ⓒHD현대마린솔루션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최대어로 손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의 총 공모 주식 수는 890만주에 달한다. 신주와 구주 매출이 절반씩을 차지하며 구주 매출은 2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엑시트(자금회수) 물량이다.

희망 공모가액 범위는 7만3300∼8만3400원, 공모 규모는 6524억∼7423억원이다. 상장 뒤 시가총액은 3조2582억∼3조771억원 수준으로, 지난 2022년 1월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최대 규모다.

다만 증권가에선 이번 HD현대마린솔루션 공모가 산출시 활용한 주가수익비율(PER)이 31.5배로 상당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때문에 IPO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한 이번 HD현대마린솔루션의 평균 PER을 산출하는데 HD한국조선해양, 알파 라발, 콩스버그, 바르질라 등 유사기업 4개사를 고려했다.

그러나 이들 4개사는 조선, 에너지 식품, 국방, 항공 등이 주력이며, HD현대마린솔루션의 주력 사업과 비교하는 것이 과연 적절했는지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16년 11월 출범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의 통합 유지·보수부터 개조, 디지털 솔루션까지 '원스톱' 제공하는 등 선박 유지·보수(AM) 전문회사다.

한편 HD현대마린솔루션은 공모가 산정한 후, 이를 기반으로 오는 25일과 6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공식 상장일은 내달 9일이다.

최천욱 기자
ltisna7@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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