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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여름날씨"…렌탈업계 '얼음정수기' 차별화 경쟁 본격화 [DD전자]

옥송이 기자

SK매직,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 [ⓒSK매직]
SK매직,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 [ⓒSK매직]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여름 날씨에 육박하는 더위가 갑작스럽게 찾아오자 렌탈업계도 분주한 모양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홈카페 트렌드가 생겨나면서 정수기 시장에서도 얼음 등을 포함하는 올인원 기기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렌탈업계가 올인원 정수기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이른 경쟁을 벌이는 양상이다.

15일 업계 관계자는 "얼음정수기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홈카페 트렌드가 생기면서 수혜를 입었다"면서 "최근에는 공고화된 해당 제품군 판매 지속을 위해 업체마다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렌탈 업계 관계자는 "홈카페 보편화 등의 영향으로 사계절 내내 간편하게 얼음을 이용할 수 있는 얼음 정수기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기술과 서비스가 상향 평준화된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기업 간 차별화 경쟁이 올 여름에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교원 웰스 아이스원 얼음정수기. [ⓒ교원 웰스]
교원 웰스 아이스원 얼음정수기. [ⓒ교원 웰스]

코웨이와 SK매직은 몸집을 줄였다. 얼음정수기는 두 가지 제품을 합친 만큼 일반적인 냉온수 정수기 대비 몸집이 큰 것이 단점으로 꼽혔다.

코웨이 아이콘 얼음정수기의 경우 가로 24cm 크기로, 기존 자사 제품 대비 몸집을 40% 줄였다. 또한 냉매를 두 번 흘려 얼음이 더 빠르게 어는 듀얼 쾌속 제빙 기능이 탑재돼 12분마다 새 얼음이 완성된다. SK매직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는 업계 평균 크기의 85%로 공간 활용성이 높고, 직수를 사용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저수조에 물을 받아두지 않고 직수만 사용해 위생적으로 우수하다는 것이다.

교원웰스는 아이스룸은 대용량을 탑재하되, 제품 크기 자체는 기존 자사 모델 대비 31% 줄였다. 1kg의 대용량 아이스룸 공간은 10잔의 아이스 음료를 한 번에 만들 수 있는 얼음을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청호나이스의 경우 제빙기와 정수기를 합친 것에서 나아가 커피머신 기능까지 더한 '에스프레카페'로 인기를 얻고 있다. 에스프레소, 룽고, 아메리카 등의 원두커피와 얼음을 추출할 수 있다.

옥송이 기자
ocks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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