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형제‧연인과 함께한 ‘서머너즈워’ 10주년… “앞으로 이대로만 쭉”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컴투스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서머너즈워: 천공의아레나(이하 서머너즈워)’가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소환사’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컴투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서울 성수동에서 ‘서머너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국내 소환사들과 10주년 추억을 되돌아보고 축하하기 위해서다.
서머너즈워는 2014년 6월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후 1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컴투스 대표 IP(지식재산)다.
2017년 3월 한국 모바일 게임 최초로 누적 매출 1조원을 기록한 데 이어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2억건 이상, 누적 매출 3조4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올 1월 스팀(Steam) 서비스를 시작하며 플랫폼 확장을 노린 서머너즈워는, 지난 10주년 기념 협업 업데이트 당시 스팀 인기차트에서 프랑스 4위, 독일 7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6일 오후 1시께 찾은 축제 현장은 이른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소환사로 붐볐다. 행사 참가는 오로지 사전 예약 방식으로만 이뤄졌는데, 컴투스에 따르면 양일간 행사 참여 의사를 시사한 소환사만 12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빈 창고를 가공해 실내에 마련된 행사장은 그리 넓지 않았지만, 서머너즈워 속 주요 콘텐츠 콘셉트를 띤 공간 및 부스로 구성돼 제법 알찬 인상을 줬다. 10주년 케이크 그림이 자리한 포토존과 경품 및 쿠폰을 획득할 수 있는 부스, MD스토어 등 즐길거리가 다양했다.
개인 혹은 친구, 연인과 함께 현장을 찾은 소환사들은 PvE(몬스터전투), PvP(이용자간전투) 콘텐츠를 형상화한 다양한 미니게임 부스를 돌아다니며 축제를 만끽했다. 외부에 마련된 ‘피자알볼로 ’ 피자 트럭에서 피자를 받아 허기를 달래며 나들이 분위기를 내기도 했다.
이중 ‘이계 레이드’는 특히 많은 소환사의 이목을 끌었다. 3명의 소환사가 실시간으로 매칭돼 보스를 공략하는 서머너즈워 대표 콘텐츠를 미니게임으로 구현한 것으로, 부스에서 3명의 이용자가 팀을 이뤄 공을 던져 벽에 부착한 공의 개수에 따라 선물을 제공했다.
서머너즈워와 관련한 에피소드와 추억을 공유하는 ‘10주년 추억 보관소’에선 저마다 추억에 잠긴 얼굴로 사연을 써내려가는 소환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자동사냥’ 기능이 없던 당시, 샤워를 하는 도중에도 게임을 즐겼다는 한 소환사의 사연이 눈에 띄었다.
현장서 만난 소환사들은 간만의 오프라인 행사에 입을 모아 만족감을 드러냈다. 소환사 ‘프란(26)’씨는 “형을 따라 게임을 시작한지 벌써 3년째”라며 “ 행사장이 좁지만 즐길거리가 많아 소소하게 추억을 쌓기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각각 서머너즈워를 10년‧7년째 즐기고 있다는 ‘고인물’ 커플 ‘뿌하닝(30)’과 ‘온리미(onlyme‧26)씨도 “미니부스가 재밌다. 오프라인 행사를 자주 열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들은 탄탄한 게임성을 서머너즈워 매력으로 꼽았다. 프란씨는 “캐릭터들이 매력적이고 게임성이 좋아 모바일 게임인데도 오래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뿌하닝씨 역시 “콘텐츠가 재미있는 게임이다. 오래도록 게임을 하게 만드는 그런 구성이다”라고 전했다.
개발진이 보다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주면 좋겠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프란씨는 “이대로만 쭉 잘해줬으면 좋겠다. 소통만 적극적으로 더 잘해주면 된다”고 말했다. 온리미씨는 “소통 창구가 더 생기면 좋겠다. 밸런스 패치 후 리뷰라도 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컴투스는 올해 글로벌 이용자와 소통을 확장할 계획이다. 서머너즈 페스티벌 투어 범위를 글로벌로 확장해 오는 7월까지 파리, LA, 자카르타, 싱가포르, 타이페이, 마닐라, 비엔나 등 총 13개국 18개 도시에서 행사를 개최한다.
컴투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높은 퀄리티의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고 유저들과의 긴밀한 스킨십을 강화해 서머너즈워를 글로벌 모바일 게임 아이콘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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