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AI 서울] 애저 AI 활용한 ‘위캔버스’, 교육용 메타버스 혁신 이끌까?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국내 교육 분야에 특화한 메타버스 플랫폼 ‘위캔버스’가 순항 중이다. 한화시스템에서 만든 위캔버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인만큼, 공교육을 넘어 사교육,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30일 김태우 한화시스템 차장은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MS AI 투어 인 서울’ 내 전시된 부스에서 위캔버스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 20년 이상 기업·성인 대상 교육사업을 진행해 온 한화시스템은 코로나19를 계기로 교육용 메타버스 플랫폼 위캔버스 개발에 착수, 지난해 9월 정식으로 서비스를 출시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은 제페토·이프랜드 등 국내기업부터 로블록스, 게더타운 등 해외기업 플랫폼까지 다양하지만, 위캔버스 특징은 특정 산업(교육)에 적용됐다는 점이다. 온라인 내 미션 수해을 친구들과 해결하고 독도 상공을 날면서 지형을 조명하는 등 재미요소도 극대화했다.
김 차장은 “위캔버스는 실제 학교에서 이뤄지는 수학여행, 교실수업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구현할 수 있고, 온라인 장점인 실시간으로 학습자에게 적합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며 “AI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결합하는 학습관리 플랫폼이라면 성공할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메타버스는 주로 젊은 세대에서 많이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한화시스템은 먼저 공교육 시장에 접근하기로 결정했고, 이에 2022년 EBS와 공동사업을 추진해 위캔버스 플랫폼을 만들기로 했다. 그해 11월 위캔버스는 전국 초등학교 대상으로 실증사업을 진행, 사용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정식 서비스로 출시 후 대전·고양 교육청 교사들이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위캔버스를 SaaS형태로 출시했는데, 이는 장기적으로 공교육을 넘어 사교육, 글로벌 시장까지 염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안정적 서비스와 확장성을 이유로 위캔버스가 운영되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는 MS 애저를 선택했다.
김 차장은 “자체 데이터센터가 있긴 하지만 안정성과 확장성까리 고려했을 때 MS 애저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게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애저를 활용한 콘텐츠뿐 아니라 다국어 서비스, 멀티모달 기반 AI 서비스, 운영지원 툴 등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위캔버스엔 AI 기술도 크게 음성인식과 메타버스 체험 공간 내 NPC(Non-Player Character, 사용자가 직접 조종할 수 없는 캐릭터) 부문에 적용됐다. 사용자가 음성으로 대화하면 AI가 그 대화를 텍스트로 변환, 얼마나 정확한지 평가한다. 대화형 미션 중 영어에 대한 언어학습 미션에서 주로 쓰인다. NPC 각각엔 인격을 투영해 특정 역할에 맞게 답변한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메타버스 플랫폼 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관을 위캔버스 내 구성했다. 올해 ETRI관에서 연구원 소개, 기술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다. 학교안전중앙공제회와도 협업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콘텐츠를 5월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메타버스 플랫폼이 성공하기 위해선 충분한 양질 콘텐츠가 필요하다”며 “콘텐츠 확장을 위해 사용자들이 콘텐츠를 제작해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GPT나 TTS 같은 솔루션을 추가 접목해 더 나은 AI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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