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도 이마트 가격파격 선언…3000원대 짜장면·갈치 만나볼까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이마트가 고물가를 역행하는 ‘가격파격’ 선언을 5월에도 이어간다. 이마트는 이번 5월의 가격파격 3대 식품을 ‘채소-델리-수산’으로 구성해, 한달 내내 식탁에 올라가는 품목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대 식품으로 선정된 ‘미국산 LA갈비’ 매출이 6.5배, ‘애호박’ 2배, ‘토스트용 식빵’이 9배로 전년 동기간 대비 급증한 만큼, 5월에도 고객들의 수요가 높은 먹거리 품목군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5월 가격파격은 오는 3일부터 30일까지 한달간 ‘990원 상추-중화반점 3종-3천원대 갈치’를 메인으로 해 먹거리 물가 안정에 나선다.
먼저, ‘적상추/아삭이상추’는 200g 한 팩에 99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 5월은 캠핑이나 물놀이 등으로 바비큐용 육류 소비가 증가하는 만큼 쌈채소 수요가 많다. 실제로 지난해 4월부터 5월까지의 축산 매출을 살펴보면, 캠핑 먹거리인 소고기/수입육/양념육 모두 23년 2월~3월 대비 10%가량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이마트 바이어는 990원 상추를 위해 대단지 시설재배 농가를 찾아 나서 현재 판매가인 정상가 1980원을 반값으로 낮췄다. 논산, 이천의 상추 농가 45곳을 발로 뛰어 농가 직거래로 사전 계약재배를 진행했고, 이로써 5월 한달간 100만개라는 역대 최대 물량을 확보한 것이다.
상추와 함께 쌈케일, 쌈배추, 생채, 적겨자, 비타민 등 쌈채소 5종(각 100g)도 상추류의 가격파격 선언에 동참해 한달간 990원에 판매한다.
델리 카테고리에서는 ‘3000원대 짜장면’을 비롯한 중화반점 3종 신메뉴를 저렴하게 제안한다. 외식 물가 안정을 위해 ‘짜장면, 중화 잡채밥, 중화 비빔밥’ 총 3종을 각 3480원에 판매한다.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 포털인 참가격에 따르면 대표 외식품목인 짜장면의 지난 3월 서울 평균가는 7069원이다. 하지만 이마트는 이의 반값 수준인 3480원에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가성비 메뉴를 개발했다. 이마트는 물가 안정이 목적인 만큼, 원가절감을 위해 패키지 구성을 단순화했다.
검정색 트레이에 투명 뚜껑을 사용해 부자재 비용도 20%가량 절감했다. 각 메뉴는 400g 수준의 양으로 뚜껑 제거 후 용기째 전자레인지에 넣어 2분30초를 데우면 바로 취식 가능한 간편식이다.
수산에서는 제주 은갈치(대/해동)를 1마리당 3280원에 판매한다. 갈치는 5대 대중 선어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품목 중 하나로 이번 가격파격 갈치는 배에서 잡은 즉시 급냉한 선동 갈치다. 제주 선동 갈치 물량의 절반이 위판되는 서귀포 수협과 단독거래해 안정적인 물동량을 확보해 한달 내내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온 가족 필수품인 가공식품/일상용품 40종도 한달 내내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지난 4월 가격파격 품목으로 선정돼 호응을 얻은 상품은 5월까지 연장한다. 대표적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 140%가 상승한 ‘동원 통그릴비엔나(300*2)’는 행사가 7470원에, 매출 93%가 늘어난 ‘해태 고향만두(300g*3)’는 행사가 7480원에 판매된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가격파격 선언을 통해 5월에도 가격 리더십을 공고히하고, 이마트의 강점인 선제적 상품 기획능력으로 고객이 가장 원하는 먹거리 물가 안정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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