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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엑스, 주파수 대금 1차 납입…야놀자·더존비즈온 컨소시엄 참가

채성오 기자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7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 스테이지엑스]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스테이지엑스(대표 서상원)가 7일 1차 주파수 할당 대금을 납부하고 컨소시엄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회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납부한 주파수 할당 대가는 지난 2월 이동통신서비스용 5G 28㎓ 주파수 경매 낙찰가 4301억원의 10%인 430억원이다. 과기정통부의 심사 결과 발표 이후 스테이지엑스는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스테이지엑스에 따르면, 컨소시엄은 주주사로 참여한 ▲스테이지파이브 ▲야놀자 ▲더존비즈온 외에 파트너사로 참여한 ▲연세의료원(세브란스병원) ▲카이스트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폭스콘인터내셔널홀딩스 ▲신한투자증권 등으로 구성됐다. 더존비즈온을 제외하곤 기존에 공개한 명단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들 업체들은 재무적, 전략적 투자 및 사업 파트너로 협력할 예정이다.

우선 알뜰폰(MVNO) 업체인 스테이지파이브는 컨소시엄의 대표사이자 최대주주로 통신사업에 필수적인 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주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그동안 간편인증 및 AI 개통 도입 등 기술을 선보인 만큼 리얼5G 서비스에 필요한 코어망을 클라우드화 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야놀자와는 국제공항을 중심으로 28㎓ 핫스팟을 구축해 공항 이용객을 대상으로 리얼 5G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입출국시 통신 로밍, 여행자 보험 및 여행 관련 콘텐츠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형태다.

인터파크트리플과는 K-팝과 뮤지컬 공연장에서 특화 서비스를 선보인다. 28㎓ 주파수를 활용, 초고속 통신 기반의 ▲AR ▲VR ▲홀로그램 ▲멀티-뷰 실감형 콘텐츠를 공동 발굴해 한국으로 직접 방문이 어려운 전 세계 K-팝 팬들이 각국 현지에서 실시간 관람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서비스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더존비즈온과는 기업 전용 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관련 사업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전사적자원관리(ERP), 비즈니스 플랫폼 등 더존비즈온이 갖춘 기업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활용해 기업 이동통신서비스 가입 및 비용 처리를 더 쉽고 편리해지도록 지원하고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기업용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으로 관련 부가서비스 전반으로 연계 사업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연세의료원과 카이스트는 28㎓ 기반 혁신 서비스 실증사업 파트너로 참여한다. 카이스트는 28㎓ 주파수 기반의 혁신서비스를 공동 발굴하고 실증 및 상용화한다. 스테이지엑스는 전용 플랫폼 구축과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을 하고 카이스트는 중점 연구과제 발굴 및 서비스 활성화를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연세의료원(세브란스병원)은 의료 빅데이터 기반한 스마트 의료 서비스를 발굴한다.

또, 위성인터넷 기술 업체인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는 6G 시대를 함께 대비할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스테이지엑스는 설명했다. 대만 제조업체 폭스콘인터내셔널홀딩스는 스테이지엑스와 함께 28㎓ 대역을 지원하는 중저가 단말기를 공동으로 기획,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스테이지엑스의 자금 조달 주관 및 자문 파트너 역할을 담당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21년 9월 스테이지파이브 투자자로 합류하면서 포괄적 동반성장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래 지속적으로 금융주관 및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금산분리법 등을 종합 고려해서 펀드 형태로 준비 중이다.

스테이지엑스는 사업 자본금으로 2000억원을 계획했다고 전했다. 다만, 당초 공언했던 것과 달리 이날 밝힌 출범 초기 확보한 자금은 500억원이다. 회사는 주파수 대금 납부, 사무실 임대 및 제반 운영 경비를 충당하는데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후 3분기 중 나머지 1500억원의 자본금 확충을 마무리하고, 설비투자와 서비스 출시에 필요한 자금 2000억원의 시리즈A 투자유치도 내년 서비스 론칭 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출범을 위한 모든 준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후속 자금 유치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며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 뿐 아니라, 국내 투자 활성화 및 고용을 창출해 기업의 순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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