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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1Q 영업익 6억원… “‘붉은사막’ 게임스컴 공개, ‘도깨비’ 개발도 속도” (종합)

문대찬 기자
[ⓒ펄어비스]
[ⓒ펄어비스]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펄어비스가 61억원 적자를 예상한 증권가 전망을 깨고 1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펄어비스는 주력 상품 ‘검은사막’의 신규 콘텐츠를 주가하면서 성장세에 탄력을 더하고, 본격적으로 ‘붉은사막’ 출시 마케팅에 돌입하며 반등 모멘텀을 만들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2024년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854억원, 영업이익 6억원, 당기순이익 128억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2% 증가, 영업익과 당기순익은 흑자 전환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익이 각 0.5%, 45.5% 감소, 당기순익은 36.2% 증가했다.

주력 상품 ‘검은사막’이 펄어비스의 1분기 ‘선방’을 이끌어냈다. ‘길드 리그’, ‘장미 전쟁’ 프리시즌 등의 PvP(이용자간대전) 콘텐츠를 통해 유저들의 성장 니즈를 자극한 것이 주효했다.

검은사막 1분기 매출은 6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11.4% 증가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82%로 가장 많았다.

‘이브’ IP(지식재산)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 1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54%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6.5% 증가했다.

펄어비스는 온라인 기반 1인칭 슈팅게임(FPS) ‘이브뱅가드’를 지속적으로 테스트하며 코어 유저를 중심으로 리텐션(연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1분기 영업비용은 849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5.6% 감소, 전년 동기 대비 0.2% 상승했다. 인건비가 4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2%,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하면서 비용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다만 지급수수료와 마케팅비 등은 유의미한 감소를 보였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인력이 늘고 있지만 효율적으로 운영∙관리 하고 있다”며 “다양한 개발 프로세스에서 자동화와 효율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여름 중 검은사막 하이델 연회를 개최하고, ‘아침의나라: 서울’ 등 신규 콘텐츠 공개를 계획하고 있다. 판호를 발급받은 검은사막의 중국 진출도 꾀하고 있다.

허 대표는 검은사막 중국 진출에 대해 “‘검은사막모바일’ 중국 서비스 경혐을 통해 데이터를 많이 쌓아온 만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브 IP는 앞서 GDC 2024에서 공개한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 ‘프로젝트어웨이크닝’의 대규모 테스트를 이달 중 실시한다. ‘이브갤럭시컨퀘스트’ 소프팅론칭 지역도 확대한다.

펄어비스의 차기작 붉은사막. [ⓒ펄어비스]
펄어비스의 차기작 붉은사막. [ⓒ펄어비스]

차기작 붉은사막 공개 분위기도 무르익고 있다. 펄어비스는 오는 8월 열리는 ‘게임스컴’ 등 다양한 행사에 참가해 유저들이 게임을 체험하고 기대감을 높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허 대표는 “붉은사막은 최적화와 완성도를 높여가면서 순조롭게 마무리 작업 중”이라며 “게임스컴 타깃 마케팅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지스타 등 다른 행사에도 참여해서 마케팅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영상 공개 등도 가능할 것”이라면서 “마케팅 과정에서 사전 예약을 포함한 자세한 일정에 대해 순차적으로 안내드리겠다. 사전 판매량이 많이 나올 수 있는 특정 시점에 사전 예약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동반된 마케팅 비용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일정 수준 계획을 갖고 있는 만큼 걱정하지 않을 수준이다”라며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마케팅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독점 파트너십도 포함해 여러 협업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붉은사막 개발이 마무리 됨에 따라 ‘도깨비’ 등 차기작 개발에도 속도를 올릴 예정이다. 2019년 펄어비스 신규 프로젝트로 발표된 도깨비는 2021년 게임스컴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서 공개된 게임플레이 트레일러로 기대감을 모았다. 그러나 이후 개발 진척도가 공유되지 않아 사실상 프로젝트가 폐기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다.

허 대표는 “도깨비로 개발 인력을 이전해서 투입하고 있다. 추가 인게임 영상 공개는 고민하고 있지만 일단은 붉은사막 집중도를 위해 붉은사막 공개 후 계획 중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도깨비에 대한 외부 시장 기대 많은 것 알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유저들에게 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대찬 기자
freez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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