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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2.0 전략 성과…“카셰어링 매출 838억원, 전년비 24.1% 성장”

이나연 기자
[ⓒ 쏘카]
[ⓒ 쏘카]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쏘카가 차량과 이용자의 생애주기가치(LTV)를 극대화하는 쏘카 2.0 전략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오는 2분기까지 쏘카 2.0 전략을 위한 투자에 집중하는 한편, 3분기부터 유의미한 수익성 개선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쏘카(대표 박재욱)는 13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1분기 카셰어링 부문 매출이 838억원으로 전년도 675억원에서 24.1% 성장했다고 밝혔다. 1개월에서 12개월까지 월 단위 중장기 대여상품인 쏘카플랜은 운영 규모를 8100대까지 확대하며 매출이 1년 새 182.3% 상승했다.

올 1분기 고부가가치 서비스인 부름·편도의 확대가 카셰어링 부문 매출 상승을 주도했다는 게 회사 평가다. 쏘카는 차량 운영 대수를 “2만2800대로 확대했으며 단기와 중장기로 탄력적으로 차량을 운영해 매출총이익률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차량을 원하는 곳으로 배달해주는 부름 서비스와 반납장소를 편하게 변경할 수 있는 편도 서비스는 2년간 연평균 41.2% 성장하며 전체 이용 건수 대비 20% 수준까지 늘어났다. 부름·편도 서비스의 경우 왕복 서비스 대비 건당 매출이 2배 높아 매출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부름편도 서비스를 통한 이용 편의성 제고와 숙박서비스가 결합하며 자차 보유자가 많은 4050세대의 카셰어링 이용시간이 1년새 23.9% 급증했다. 또 신규 면허 취득자의 60%가 쏘카 회원으로 가입하는 21~39세 회원의 이용시간도 두자릿수대 높은 성장률을 기록, 지속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6400대였던 쏘카플랜 운영 규모는 올 1분기 8100대까지 늘어나 카셰어링 가동률 상승에 기여했다. 이동 수요가 적은 1분기엔 카셰어링 차량을 줄이고 쏘카플랜의 차량 운영을 확대하는 탄력적인 차량 운영 전략을 통해 카셰어링 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2.6%p 증가한 18.5%를 기록했다.

숙박, 공유전기자전거 일레클,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 등 플랫폼 사업부문은 1년 새 거래액이 62.9% 늘어난 184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 서비스 확대와 적극적인 마케팅 효과로 월간 앱방문자(MUV)수는 151만명으로 1년 새 41.3% 증가했다.

쏘카는 차량 LTV 확대를 위해 중고차량 매각을 최소화해 1분기 중고차 판매 매출은 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8억원 대비 98%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중고차 판매 최소화에도 불구하고 1분기 총매출은 906억원으로 전년도 857억원 대비 5.7% 성장했다.

매출총이익은 121억원에서 135억원으로 12% 늘어났다. 쏘카는 쏘카 2.0 전략에 따라 카셰어링 부문 수요창출과 플랫폼 부문 성장을 위한 적극적 마케팅 활동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08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쏘카 2.0 전략을 구현하기 위한 투자를 2분기까지 집중하고 하반기는 본격적인 실적개선을 이루겠다”며 “고성장과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연 기자
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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