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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L, 日 제작사와 글로벌 드라마 제작 착수

채성오 기자
이재규 감독(왼쪽)과 모리이 아키라 프로듀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LL]
이재규 감독(왼쪽)과 모리이 아키라 프로듀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LL]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스튜디오 SLL(에스엘엘중앙)은 일본법인 SLL 재팬이 TBS 그룹의 콘텐트 제작사 THE SEVEN(더 세븐)과 글로벌 드라마 공동 제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22년 일본 현지에 설립된 SLL재팬은 한국 스튜디오 시스템의 일본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며 양국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데 주력해 왔다.

이번 협력에 따라 SLL의 레이블인 필름몬스터와 THE SEVEN은 한국과 일본이 합작하는 글로벌 드라마 제작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 개발에 착수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을 연출한 필름몬스터의 이재규 감독과 '아리스 인 보더랜드' 시리즈를 프로듀싱한 더 세븐의 제작 총괄 모리이 아키라 프로듀서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드라마 공동 제작에 합의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신규 드라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주인공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액션 장르로, 한국과 일본 양국의 창의력을 결합한 독특한 시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글로벌 드라마 공동 제작은 기존 보유한 IP(지식재산권)의 현지 판매나 리메이크를 넘어 기획 단계부터 한·일 스튜디오의 제작 역량을 공유하고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협업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본에서 열린 작품 개발회의에서 이재규 감독은 "모리이 프로듀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면서도 일본만의 치밀한 감성을 가지고 있어 이번 협업이 좋은 자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모리이 프로듀서는 "예전부터 이재규 감독 작품의 팬으로서, 이번 프로젝트를 제안해 주셔서 매우 놀랍고 기뻤다"고 공동제작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이재규 감독은 ▲영화 '완벽한 타인'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등 다양한 작품을 연출해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의 크리에이터로 참여하기도 했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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