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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UAM’ 찍은 카카오모빌리티, 인력 선제 확보 돌입

이나연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친환경 미래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의 상용화를 위해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와 협업하고, 정부 사업에 참여해 온 카카오모빌리티가 선제적 전문 인력 확보에 나섰다.

23일 모빌리티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항공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갖춘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달 초부터 분야별 필수 인력을 채용 중이다. UAM 운항사업에 투입되는 ▲교관조종사 ▲정비사 ▲운항관리사 ▲지상조업관리 등이 대상으로, 채용 규모는 미정이다.

UAM 운항사업을 위한 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카카오모빌리티에 선택이 아닌 필수이기도 하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국토교통부 주관 실증사업인 그랜드챌린지에 운항사업 및 솔루션사업자로서 참여 중인데, 이 사업 참여 조건에도 해당 내용이 포함돼 있다.

그랜드챌린지 실증 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UAM 국내 상용화를 목표로 비행체 안전성, 교통관리 기능시험 등을 통합 운용하는 것이 골자다.

지난 2022년 5월 카카오모빌리티는 영국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LG유플러스, 제주항공, GS칼텍스, 파블로항공 5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축하고,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 실증 사업 참여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들 컨소시엄 가운데 플랫폼사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유일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인 ‘카카오T’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사람과 사물의 이동, 지상과 상공을 포괄하는 멀티모달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동 데이터 분석 기반으로 자율주행차 등 지상 교통의 도착예정시간(ETA)을 산출하고, 운항·교통관제 시스템과 플랫폼 간 안정적 연동으로 자동체크인·보안검색기능 등을 구현한 버티포트(수직 이착륙 시설) 솔루션도 갖추기로 했다.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플랫폼을 통한 솔루션 확보는 다른 컨소시엄과 차별화한 부분이 될 것”이라며 “UAM 전 분야 사업자들과 협력하게 된 만큼, 완성도 있는 서비스 모델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해당 산업 생태계의 유기적 운용을 위해 여러 이해관계자와 협업해 국내 UAM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카카오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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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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