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게임 냈다 하면 ‘홈런’… 네오위즈 ‘게임 철학’, 글로벌도 반했다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네오위즈는 국내 인디게임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업계를 대표하는 인디게임 퍼블리셔로 거듭났다. 이 과정에서 배출한 흥행작도 여럿이다.
네오위즈가 처음으로 퍼블리싱한 게임 ‘스컬’은 좋은 IP(지식재산)에 대한 네오위즈의 선구안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사우스포게임즈가 개발한 스컬은 캐릭터의 머리를 교체하며 싸우는 독특한 콘셉트를 앞세워 2021년 정식 출시 후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 이는 국산 인디 게임 최초의 기록으로, 현재는 누적 판매 200만장을 넘겼다.
지난해 11월 네오위즈가 퍼블리싱을 맡은 ‘산나비’ 역시 글로벌에서 화제를 모았다. 산나비는 딸을 잃은 아버지의 처절한 복수극을 그린 작품이다. 감동적인 스토리와 애틋한 결말로 눈물을 쏟았다는 이용자들의 후기가 이어지면서 흥행 훈풍을 탔다.
지난 3월7일 열린 산나비 한정판 아트웍스와 미공개 데이터팩 굿즈 크라우드 펀딩에는, 공개 하루 만에 3억원이 넘는 후원액이 모이며 ‘산나비 열풍’을 실감케 하기도 했다.
이같이 높은 흥행 타율 배경에는 네오위즈만의 철학이 있다. 네오위즈는 게임 본연의 경쟁력은 ‘재미’라는 판단하에 내러티브와 게임성에 집중해 인디 게임을 발굴하고 있다.
참신한 스토리와 탄탄한 내러티브는 이용자 게임 몰입도를 높이고, 플레이를 지속하게 만드는 동력이자 팬덤 형성의 시작점이 된다는 믿음에서다.
일례로 네오위즈는 참신한 스토리와 재미만을 보고 산나비 개발사 원더포션에 손을 내밀었다. 원더포션은 당시 게임 출시 경험이라곤 없는, 5명의 대학생으로 구성된 소규모 개발사였다.
최근 네오위즈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안녕서울: 이태원편’도 독창적인 스토리가 게이머들의 팬심을 자극할 것이란 기대로 진행된 사례다.
해당 게임은 지구 종말 세계관을 바탕으로 서울 이태원에서 펼쳐지는 혼란을 다룬다. 아포칼립스 세계관 속 한국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출시 전부터 시장 주목을 받고 있다.
네오위즈는 인디게임에서 나아가 ‘글로벌 팬덤 IP’ 확보를 목표로 전사적인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베리드스타즈’를 개발한 스타 개발자 진승호 디렉터와 ‘마비노기 영웅전’을 개발하고 소설 ‘하얀 로냐프강’을 집필한 이상균 디렉터를 영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게임업계 소문난 ‘이야기꾼’을 한데 모아 보다 깊은 이야기를 보유한 게임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글로벌에서의 보폭을 넓히겠다는 심산이다.
네오위즈가 작년 출시한 자체 개발작 ‘P의거짓’은 독창적인 전투 시스템 외에도, 뛰어난 내러티브와 매력적인 세계관으로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수 7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팬덤을 형성한 바 있다.
잇따른 흥행작에 더해, 퍼블리셔로서의 네오위즈 역량도 조명받으면서 인디 게임사 러브콜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네오위즈는 개발사가 온전히 게임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개발 이외 운영, 보안, 서비스, 마케팅, 법무 등 업무 전반을 담당, 관련 경험이 없는 인디 게임사 고민을 덜어주는 방식이다. 글로벌 플랫폼 스팀에서 서비스되는 만큼 언어 현지화나 플랫폼 내 이슈 대응 역시 네오위즈가 담당하고 있다.
네오위즈가 보유한 넓은 판매 및 홍보 채널도 매력 요소로 꼽힌다. 네오위즈는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벨브 등 PC·콘솔 플랫폼 홀더와 적극 협업하고 있다. 최근에는 P의거짓을 통해 북미와 유럽에도 유통 물꼬를 터 개발사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넓혔다는 평가다.
네오위즈는 앞으로도 인디게임 퍼블리셔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인디게임 글로벌 흥행과 함께, 오래도록 사랑받는 글로벌 IP로 자리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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