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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알뜰폰→이통사' 가입자 증가…SK온, 적자 탈출 가능할까

채성오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휴대폰 판매점. [ⓒ 디지털데일리]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휴대폰 판매점. [ⓒ 디지털데일리]


5월 전환지원금 부작용 확대…'알뜰폰→이통사' 가입자 오히려 늘어

[강소현기자] 지난 5월 알뜰폰(MVNO)에서 이동통신사로 이동한 가입자가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알뜰폰의 순증 규모는 대폭 줄어든 반면 지난 5월 3사의 가입자 순감 규모는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이에 알뜰폰은 이통3사로부터 1만4451명의 가입자를 뺏어왔지만, 전환지원금이 도입되기 직전인 지난 2월 4만5371명의 가입자가 이통3사에서 알뜰폰으로 이동했던 것을 감안하면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전환지원금 도입에 따른 영향은 적었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환지원금은 통신사와 단말기를 바꾼 가입자에 제공되며, 단통법 폐지 이전이라도 이통사업자 간 마케팅 경쟁을 활성화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취지에서 정부가 지난 3월16일 도입했습니다. 전환지원금 도입 당시 알뜰폰 업계의 우려는 현실화됐습니다. 앞서 알뜰폰협회는 정부의 전환지원금 정책과 관련, “이동통신사업자(MNO) 간 번호이동 경쟁이 촉진될 수도 있지만, MNO의 과도한 번호이동 지원금으로 알뜰폰 이용자의 이탈이 가속화돼 그나마 활성화를 기도했던 알뜰폰 사업자는 날벼락을 맞은 상황”이라며 우려한 바 있습니다.


(왼쪽부터) 권기수, 장윤중 공동대표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왼쪽부터) 권기수, 장윤중 공동대표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내부 소통 강화 카카오엔터, 전사 타운홀 미팅 ‘엔톡’으로 개편

[이나연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전사 임직원 대상 타운홀을 ‘엔톡(ENTalk)’이라는 브랜드로 개편하고, 사내 소통 강화에 나섭니다. 카카오엔터는 지난 5월30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판교 오피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첫 엔톡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이날 자리엔 권기수, 장윤중 공동대표와 최용석 최고재무책임자(CFO), 그리고 장세정 영상 사내독립기업(CIC) 대표와 글로벌 불법유통대응팀 크루가 발제자로 참여했죠.

사명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와 톡(Talk)을 합친 엔톡은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리더가 회사 비전과 사업 방향성을 공유하는 ‘리더 세션’, 뮤직-스토리-미디어 부문의 크루가 각자 업무와 이슈를 소개하는 ‘크루 세션’,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다양한 자회사 및 관계사, 파트너사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가 참여하는 ‘파트너 세션’ 등으로 구성됩니다. ‘1% TF’ 출범 소식도 엔톡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1% TF는 권기수, 장윤중 공동대표가 이끌어온 ‘쇄신TF’의 활동을 잇는 새로운 상시 기구인데요. 회사는 매월 엔톡을 주관하는 한편, 여러 아이디어를 크루들로부터 제안받고 중·장기적 아젠다를 차례대로 실현할 예정입니다.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SK온]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SK온]


현대차 밀월에 원통형 개발까지…SK온, 적자 탈출 전략 시동 [소부장박대리]

[고성현 기자] 출범 이래 줄곧 적자를 기록한 SK온이 하반기 흑자전환을 위한 플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핵심 고객사인 현대자동차로의 배터리 공급 확대를 통해서입니다. 2분기부터 신규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는 만큼, 생산 가동률을 높여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신규 폼팩터로 택한 원통형 배터리 개발에 역량을 결집시켜 추가 수주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2분기 중 헝가리 이반차 공장(3공장)과 중국 옌청 2공장 가동에 돌입했습니다. 두 공장은 지난해 각각 화재가 발생했으나, 올해 초부터 설비 재반입·최적화가 시작되며 큰 일정 연기 없이 양산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반차·옌청 공장은 SK온이 2021년 투자키로 한 배터리 단독 공장입니다. 각각 당시 기준 3조3100억원, 3조4000억원 가량 투자했으며, 이듬해 착공을 시작하고 지난해 말 시범생산에 돌입했습니다. 이 공장이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 확대 체제 구축에 돌입한다면 SK온의 연간 배터리 생산능력은 지난해 말 88기가와트시(GWh)에서 올해 연말 152GWh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존에 계획했던 단독 공장의 증설 투자가 이뤄지자 SK온의 투자 부담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향후 투자될 공장이 포드 합작사인 블루오벌SK(BOSK, 129GWh)와 현대자동차 합작공장(35GWh) 두 건으로 줄어든 덕입니다. SK온은 BOSK·현대차 등 증설 투자를 위해 프리IPO,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차입 등으로 재원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헝가리 이반차, 옌청 공장 가동에 따른 수익성 개선 여력도 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전기차 수요 둔화 상황이 예상대로 하반기부터 개선된다면 두 공장의 램프업 시기와 맞물리며 배터리 셀 생산량이 늘어날 수 있어서입니다. SK온이 헝가리 코마롬, 중국 옌청·창저우·후이저우 공장의 수율 개선 활동을 통해 노하우를 얻은 만큼, 신공장의 배터리 양품률을 빠르게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감 어린 관측도 나옵니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왼쪽)이 6월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 AI·데이터 기반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MOU 서명을 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왼쪽)이 6월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 AI·데이터 기반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MOU 서명을 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AI 기술로 보이스피싱 범죄 막는다" 정부 및 관계기관 협력

[김보민기자]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을 인공지능(AI)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관계기관이 힘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인터넷진흥원은 'AI·데이터 기반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맺었는데요. 이들은 실제 보이스피싱 통화 데이터가 예방 AI를 개발하는 민간 기업에 제공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입니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피해자 신고로 수집한 통화 음성데이터를 과학수사 지원 목적으로 국과수에 제공하고, 국과수는 비식별화와 전처리 과정을 거쳐 민간에 공유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개인정보위와 KISA는 데이터 제공, 수집, 이용 과정에서 중요한 법령 해석과 실증 특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협업 첫 성과는 통신 분야에서 나올 전망인데요. SKT는 보이스피싱 탐지 및 에방 AI 서비스를 개발해, 본인과 가족에게 위험 알림을 주는 기능을 선보이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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