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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너구리’·롯데칠성 ‘새로’…브랜드 대표하는 얼굴들 보니

왕진화 기자
[ⓒ비어케이]
[ⓒ비어케이]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친근하고 귀여운 캐릭터를 내세워 소비자를 공략하는 마케팅 사례가 늘고 있다.

세계관을 확립해 캐릭터를 활용하는 것은 단순히 브랜드에 대한 호감을 넘어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까지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마케팅 흐름은 업계에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비어케이가 수입 유통하는 글로벌 프리미엄 맥주 칭따오(TSINGTAO)는 브랜드 공식 캐릭터인 ‘따오’를 활용해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따오’는 1903년 중국 청도에서 태어난 판다로 세상의 모든 즐거움을 경험하고 사람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는 세계관을 가진 캐릭터다. 칭따오는 ‘즐거움을 따르다’라는 브랜드 슬로건에 맞춰 펀(FUN)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칭따오는 따오 캐릭터를 활용해 편의점별 스페셜 에디션 캔을 출시한 바 있다. 맥주를 즐기는 따오, 야구 유니폼을 입은 따오, 양꼬치를 즐기는 따오 등 각각 다른 디자인의 따오 일러스트를 적용해 특별함을 더했다. 또한, 칭따오 특유의 유쾌함을 엿볼 수 있는 ‘작게판다’, ‘많이판다’ 패키지도 선보였다.

이 외에도 따오 일러스트가 그려진 쿨러백, 리유저블백 등의 굿즈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따오 콘텐츠를 공개하고,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와 소통 중이다.

새로구미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디지털 광고 본편 스틸컷 사진. [ⓒ롯데칠성음료]
새로구미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디지털 광고 본편 스틸컷 사진.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 ‘새로’는 구미호 캐릭터 ‘새로구미’를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제품 출시와 함께 브랜드 탄생 배경을 담은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공개했다.

출시 1주년을 기념해 생일잔치 콘셉트의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이색 마케팅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월에는 신제품 ‘새로 살구’를 출시를 기념해 새로구미를 설명하는 프리퀄(prequel) 애니메이션을 공개하며 세계관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하이트진로 ‘진로’는 트레이드 마크인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해 팝업 스토어, 굿즈 제작, 협업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 중이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재치 있고 유머러스한 콘텐츠로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캐릭터 인기에 힘입어 피규어, 인형, 소주잔 등의 굿즈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농심 너구리 스티커. [ⓒ농심]
농심 너구리 스티커. [ⓒ농심]

식품 업계의 캐릭터 마케팅도 활발하다. 농심은 자사 라면 제품 ‘너구리’ 캐릭터인 ‘너구리’를 활용해 패션 브랜드, 팬시 브랜드 등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진행하며 밀레니얼+Z(MZ)세대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을 진행했다.

신제품 ‘푸팟퐁구리 큰사발면’과 ‘김치짜구리 큰사발면’ 출시를 맞아 공개한 신규 광고 영상에도 너구리 굿즈 출시를 요청하는 반응이 이어지며 인기몰이 중이다.

빙그레의 왕자 캐릭터 ‘빙그레우스’는 독특한 콘셉트와 탄탄한 세계관으로 화제를 모았다. 빙그레 왕국의 후계자이자 왕자로 아버지로부터 인스타그램 채널 운영과 팔로워 수 목표치를 달성하라는 미션을 부여받고 활발한 SNS 활동을 펼친다는 콘셉트다.

뮤지컬 형식의 애니메이션 캠페인 영상은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았고, 이를 통해 젊고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로 변신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수입주류 전문 유통기업 비어케이 관계자는 “브랜드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를 활용하면 소비자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고,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이는 데도 효과적”이라며, “칭따오도 ‘따오’를 활용해 색다른 재미를 제공할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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