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한국 'AI 성숙도' 아태지역 평균 이상…한컴 B2B SW 시장 공략 속도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올영세일’ 톱10 모두 중소기업 브랜드…“선케어·진정케어 인기”
[왕진화기자] 여름철을 맞아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선케어나 열이 오른 피부를 식혀주는 진정케어 상품들이 올리브영에서 인기라고 합니다.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지난달 31일부터 6월6일까지 7일간 진행한 올영세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영세일’ 기간 매출액 기준 인기 상품 톱(Top)10에 든 모든 상품들이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 상품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산뜻한 제형감과 높은 수분감을 갖춘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이나 ‘토리든 다이브인 세럼’, 진정과 동시에 기미나 잡티 등의 흔적을 옅게 해주는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흔적 패드’, 손쉽게 발리는 선케어 상품인 ‘라운드랩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 등이 대표적으로 인기를 모았다고 합니다. 또 이번 세일에서는 ‘닥터지’와 ‘라운드랩’, ‘메디힐’, ‘토리든’(이상 가나다순) 등이 일평균 1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중소 브랜드와 커가는 올리브영의 다음 올영세일도 기대되네요.
판 커지는 ESS…먹거리 확보 나선 장비업체
[배태용 기자] 신재생 에너지원 확대로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장비 업체들도 먹거리 확보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ESS는 높은 부가가치를 가진 산업으로, 장비 업체들로썬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10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ESS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전력 송‧배전망은 대부분 1950년~1960년대 사이 건설돼 현재 상당수가 수명을 넘긴 상태인 가운데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고 있어서입니다. 태양광, 풍력 발전소와 같은 신재생 에너지는 전기를 만들 에너지 수급이 일정치 않다 보니 ESS와 같은 저장장치가 필수적입니다.
이에 앞으로 ESS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리튬이온배터리 ESS 시장 규모는 235GWh(기가와트시)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성장률 또한 지난해 185GWh부터 오는 2035년까지 618GWh를 기록, 연평균 10.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SS의 장밋빛 전망에 다수의 장비사도 ESS를 새 먹거리로 낙점, 신규 장비 개발을 위한 R&D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1995년에 설립된 자동차부품 전문회사 한중엔시에스는 최근 EV 모듈⋅ESS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 데 이어 ESS 냉각시스템 전문 기업으로 업종을 전환했습니다. 최근 ESS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 열폭주를 막을 수 있는 수냉식 ESS 냉각 시스템 핵심 부품을 다수 개발, 고객사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신성에스티도 ESS용 관련 부품 생산 시설 확대에 나서고 있는데요. 내년 북미 켄터키주에 400억원 규모의 LFP ESS 컨테이너 현지 생산 시설을 구축합니다. 이외에도 ESS에 들어가는 모듈 케이스와 부스바(Busbar)를 생산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부스바는 구리가 주 원재료로, 배터리 모듈과 팩 간의 전류를 연결해 주는 전도체 핵심 부품입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ESS가 떠오르며 관련 먹거리도 많아지고 있다"라며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도 ESS를 신규 먹거리로 낙점하고 관련 투자를 늘리는 추세로 보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컴 B2B SW 시장 공략 속도…글로벌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기업 도약
[이안나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엔터프라이즈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를 위해 자회사와 협업을 강화합니다. 기업 데이터 활용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대에 최종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시장을 정조준하면서 엔터프라이즈 SW 분야로 전선을 확대할 것으로 보여 주목됩니다.
한컴은 종속 자회사 한컴이노스트림이 로고스데이터와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로고스데이터 합병을 계기로 ‘BI’ 시장 확대에 나선 것이죠. BI의 중요성은 대표적인 엔터프라이즈 글로벌 기업등이 먼저 알아채고 오라클, IBM, SAP 등이 독자 BI 기업들에 대한 인수합병에 나서 자사 핵심 애플리케이션으로 녹여낸 상태입니다.
한컴은 AI·빅데이터 시대에 필수적인 BI·데이터 시각화 사업 역량을 강화해, 한컴 AI 사업 고도화에 힘을 보탠다는 전략인데요. 한컴은 한컴이노스트림과 영업 채널도 결합해 양사 네트워크와 고객 데이터를 활용, 기업·금융·병원 등 기업간거래(B2B) 시장으로 BI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론 외산 솔루션들에 대응할 자체 BI 솔루션도 개발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한국 'AI 성숙도' 아태지역 평균 이상...싱가포르보단 낮아
[이건한기자] 2024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의 AI 성숙도는 주요 8개국 가운데 호주, 일본과 더불어 상위권인 'AI 혁신' 단계로 분류됐지만 싱가포르의 '리더' 단계엔 미치지 못했습니다.
인텔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에 의뢰한 이번 조사에는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8개국(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의 AI 성숙도 분석 결과가 담겼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1단계(탐색단계), 인도와 대만이 2단계(AI 실무), 호주와 일본, 한국이 3단계(AI 혁신), 싱가포르가 4단계(리더)로 평가됐습니다.
한국이 속한 3단계는 잘 구축된 기술 인프라와 데이터 관리 전략을 통해 AI 이니셔티브가 관리되며 특히 다양한 산업 사용 사례가 나타나는 단계입니다. 싱가포르만 선정된 4단계는 AI 우선 및 데이터 지원 문화가 존재하고 이를 확장하여 중장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능력이 특징으로 설명됐습니다. 한국도 리더 단계에 오르려면 민관의 보다 역동적인 AI 투자 및 지원문화가 확립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한국의 전체 AI 지출은 2023년부터 연평균 21.6% 증가해 2027년에는 4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같은 기간 AI 인프라 투자도 12.8%씩 성장해 10억58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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